칼럼-유머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칼럼-유머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13 18: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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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유머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대통령 탄핵 소추 찬·반, 국정농단, 사드배치 찬·반, 한국여행 가지 말고 한국 상품 사지 말고 한극 드라마 보지 말라는 중국의 사드 보복,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란, 청문회 위증 무더기 기소, 짜맞추기 수사, 국정역사교과서와 검인정 역사 교과서 갈등, 태극기 물결과 촟불 물결, 복잡한 국제관계, 유엔에서 금지한 신경가스 VX 독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논란, 쓰레기 무단투기, 취업난과 청년 실업 터널, 잃어버린 20년 등등…날 만 새면 온통 짜증스럽고 스트레스가 가득한 것들이지만 잠깐만이라도 유머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최근 수년간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쓰인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이 가슴확대와 비아그라 구입에 들어갔다. 앞으로 30년쯤 뒤에는 거대한 가슴과 서 있는 ‘거시기’를 가진 사람들이 온 거리를 헤매고 다닐 것이다. 그것들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잊어버린 채로 말이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저기 있는 저분이 박 법학박사이고, 여기 있는 이분이 백 법학박사이다. 경찰청 철창살은 외철창살이냐 쌍철창살이냐, 쇠철창살이냐 철철창살이냐. 중앙청 창살은 쌍창살이고, 시청 창살은 외창살이다. 한양 양장점 옆 한영 양장점, 한영 양장점 옆 한양 양장점. 저기 있는 말뚝이 말 맬 말뚝이냐, 말 못 맬 말뚝이냐. 멍멍이네 꿀꿀이는 멍멍 해도 꿀꿀 하고, 꿀꿀이네 멍멍이는 꿀꿀 해도 멍멍 하네.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떤가. 깐 콩깍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콩깍지인데. 강낭콩 옆 빈 콩깍지는 완두콩 깐 빈 콩깍지이고, 완두콩 옆 빈 콩깍지는 강낭콩 깐 빈 콩깍지이다. 작년에 온 솥장사는 헌 솥장사이고, 금년에 온 솥장사는 새 솥장사다. 내가 그린 구름 그림은 새털구름 그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구름 그림은 뭉게구름 그린 그림이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잘 그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잘 못 그린 기린 그림이다. 저기 가는 저 상(床) 장사가 새 상 장사냐, 헌 상 장사냐. 상표 붙인 큰 깡통은 깐 깡통인가, 안 깐 깡통인가. 저기 저 뜀틀이 내가 뛸 뜀틀인가, 내가 안 뛸 뜀틀인가.

여사원에게 괜히 치근대지 마세요. 성희롱으로 패가망신합니다. 남자에게는 ‘성희열’일지 몰라도 여성에게는 ‘성희롱’입니다.

내장산을 등산해서 내장을 비우고, 하산한 다음에 내장을 채웁시다. 아버지가 진로소주를 마시며 아들의 진로(進路)를 생각하다 앞이 캄캄하여 진노(震怒)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대박을 터뜨려서 거부(巨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도 막상 거부(巨富)에 대하여 거부감(拒否感)을 갖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 사고(思考)방식에 문제가 있으니 사고(事故)가 많이 난다. 감사원(監査院) 직원들은 인사를 할 때 ‘감사(感謝)합니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고맙습니다.’라고 한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감사(監査)한다는 줄 알고 상대방이 당황할지 모르니까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나는야 한 여자가 좋다. 너무해→나 배추 할게. 다시 만나줘→미역은 너 줄게. 넌 정말 재수 없어→한 번에 대학가야 돼. 나 말리지 마→나 건조한 거 싫어. 하와이 대학이 어딘지 아세요?→할 일이 없어서 하루 종일 와이프랑 함께 있는 대학. 전두환 전 대통령→ 전: 전, 전두환입니다. 두: 두발이 너무 없죠. 환: 환장하겠어요. 경비아저씨→경: 경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비: 비가 와도 해야 한다. 아: 아침에도 해야 한다. 저: 저녁에도 해야 한다. 씨: C8, 언제 쉬나∼!!! 코미디→코: 코피 터지게 살벌한 이 세상에. 미: 미소, 폭소, 웃음 주시는 분들 마카 다 오시오. 디: 디따 많이 웃겨 주세요. 여러분 파이팅.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이를 일러 ‘사촌토지구입배탈증’이라고 한다.

남성들 중에는 여성을 보면 슬슬 수작을 걸고 어떻게든 신체접촉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바로 ‘후천성애정결핍증’환자 이다. 술자리에서 건배를 할 때 서울대 출신이나 서울시 공무원들은 ‘위해서’라고 하고, 고래대 출신들은 ‘위하고’라고 하며, 연세대 출신들은 ‘위하세’라고 한다. 여러분 스트레스가 좀 풀리셨습니까? 이제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길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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