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양산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 김태호기자
  • 승인 2017.03.13 18: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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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개선제 1.7㎞에서 2.3㎞로 살포구간 확대

양산시는 지난 8일부터 3일간에 걸쳐 양산천 본류와 지천인 유산천의 하상에 장기간 퇴적되어 있는 유기성 오니로 인한 갈수기 부영양화와 수질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수질개선에 효과적인 저질개선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저질개선제란 하천의 하상에 퇴적되어 있는 저질층에 산소를 공급하여 토착미생물의 활동을 지원하여 하천의 자정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5차례에 걸쳐 양산천 본류 및 지천(유산천) 하상에 저질개선제 약 109톤을 살포한 결과, 저질개선 및 수질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거두었다.

실제 하천 하상 퇴적물의 오염도가 저질개선제 살포 전인 2014.10월과 살포 후인 2016.12월의 분석결과 C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의 경우 72.5%, TOC(총유기탄소) 67.4%, T-N(총질소)이 94.1%, T-P(총인) 41.9%로 대폭 저감됐다.

또한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월 실시하는 양산천 본류에 대한 수질측정망 자료(측정 지점: 영대교)에 의하면 2016년 연평균 1.4ppm(mg/L)으로 1급수이며 이는 BOD기준 하천수질등급 7단계 중 최고수질인 매우좋음인 Ⅰa등급(1ppm이하)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개선 효과의 증대를 위해 당초 연2회에 걸쳐 살포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3월, 6월, 9월 총3회에 걸쳐 살포키로 하였으며, 살포구간 또한 기존 상계보~영대교 1.7㎞에서 상계보~교리보 2.3㎞까지 확대하였다.

이러한 개선효과를 보다 면밀히 다각도로 확인하기 위하여 저질층에 대한 검사항목을 당초 COD등 4개 항목에서 구리 비소 등 중금속을 포함한 13개 항목으로 확대하였다. 또한 금년 용역비 2000만원을 들여 생태조사 용역을 실시하여 하천에 서식 중인 수생식물과 어패류의 종류 및 개체 수 등 하천 생태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저질개선사업을 실시하여 갈수기 부영양화 예방과 하천의 본래 자정능력 회복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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