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낚시어선 안전점검 다시 한 번 확인을
사설-낚시어선 안전점검 다시 한 번 확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13 18: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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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통영 한산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격 봄 행락철을 앞두고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등의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이 낚시어선에는 6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장에 급파된 해경에 의해 전원 무사히 구조되어 다행이다.


하지만 낚시어선 등의 해상레저 영업자들의 안전의식과 각종 장비의 안전상태 등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꼭 한 주 전에도 이 란에서 잇따르는 해상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보도된 기사는 해경 등 관계기관의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그럼에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우리는 아직도 2015년 추자도 인근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침몰사고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배를 운항한 선장이나 승선한 낚싯객들 모두의 안전불감증이 십수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였다. 가깝게는 지난해 9월말 부산 사하 다대항 앞바다에서 낚시어선이 침몰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항상 사고가 발생하고, 원인이 규명되면 관계당국이나 언론이 목소리를 높이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는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통영해경이 실시한 낚시어선 특별단속에서 선박을 불법 증ㆍ개축해 검거된 자가 무려 100여명이 넘었다. 세월호참사에도 불구하고 나아진 게 없다. 본격시즌을 맞아 단속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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