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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13)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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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9  18: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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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13)

지난번에 이어 중국 문학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서한 이전의 작품으로 보이는 <산해경>은 진대 곽박(郭璞)의 주해로 성행하여 뒷날 한(漢) 동방삭(東方朔)의 <신이경(神異經)>·<해내십주기(海內十洲記)> 등은 이를 세변(帨變)시킨 것이다. <목천자전>도 작자를 알 수 없는 채 진대(晉代) 급양왕(汲襄王)의 묘에서 발견되었는데 주 목왕의 서유고사(西遊故事)가 실려 있다. 두 책이 모두 서왕모(西王母)에 대한 이야기로서, 진대에는 퍽 유행되었다. 이 밖에 <서경잡기(西京雜記)>와 <비연외전(飛燕外傳)>이 한인의 작품으로서 알려졌는데, 그 작자는 불명이지만 모두 한 무제와 서왕모가 만난 고사로 전기한 <산해경>과 <목천자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위·진·남북조’의 소설 또한 소설로 보기엔 충족하지 않으나 솔직한 기록에서 묘사를 발전시킨 것이 하나의 특성이다. 그 내용은 민간에 유행하는 신괴(神怪) 고사와 사대부 사이에 유행하는 해학적인 고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신괴 고사는 불교의 유입에 따라 인과응보설을 소재로 한 것이고, 해학고사는 당시 청담의 성행으로 얻어진 고사들인 것이다.

신괴 고사 소설로는 <열이전(列異傳)>·<박물지(博物志)>·<수신기(搜神記)>·<신선전(神仙傳)>·<술이기(述異記)>·<습유기(拾遺記)>·<수신후기(搜神後記)>·<이원(異苑)>·<유명기(幽明記)>·<영귀지(靈鬼志)>·<지괴(志怪)> 등이 있는데 그 중 <열이전>·<지괴>·<영귀> 등은 실전(失傳)되었지만 그 편단(片段)은 <태평광기(太平廣記)>에 나타나 있다. 이는 모두 불가사상의 영향으로 인과응보를 논한 것이다. 해학소설로는 동한(東漢) 말년 한단순(邯鄲淳)의 <소림(笑林)>이 그 시포가 되겠고 그 뒤 유명한 것에는 배계(裵啓)의 <어림(語林)>, 곽징지(郭澄之)의 <장자(章子)>,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가 있는데 그 중 <어림>과 <장자>는 실전되었다. <세설신어>에는 동한에서 동진에 이르는 일화가 실려 중국 문학 진보(珍寶)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뒤이어 나온 심약의 <속설(俗說)>, 은운(殷芸)의 소설 등은 비록 실전되었으나 <세설신어>와 동류 소설인 것이다.

‘당대’의 소설은 진일보하여 잡기 형식을 벗어나 인물의 묘사와 결구가 있는 소설다운 체재를 갖춘 전기(傳奇)가 되었다. 후자는 율시와 더불어 당대 대표적인 문학임을 강조했는데, 전기는 허구성(虛構性)을 띠고 전말이 뚜렷한 일종의 단편소설이다. 그 내용은 연애와 검협(劍俠) · 신괴의 세 가지인데 서로가 착잡되어 이를 내용별로 나누기는 곤란하다. 최초의 작품으로 왕도(王度)의 <고경기(古鏡記)>가 수·당간에 나왔고, 무명시의 <보강총백원전(補江總白猿傳)>과 최초의 연애소설로 알려진 장작(張鷟)의 <유선굴(遊仙窟)>이 초당의 전기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전기의 대량 산출은 대력(大歷) 연대 이후로서 이조위(李朝威)의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진현우(陳玄佑)의 <이혼기(離魂記)>, 허요좌(許堯佐)의 <유씨전(柳氏傳)>, 장방(蔣防)의 <곽소옥전(霍小玉傳)>, 백행간(白行簡)의 <이왜전(李娃傳)>, 진홍(陳鴻)의 <장한가전(長恨歌傳)>, 황보매(皇甫枚)의 비연전(非煙傳), 원진(元稹)의 <회진기(會眞記)>, 우업(于鄴)의 <양주몽(楊州夢)>, 이공좌의 <사소아전(謝小娥傳)>, 원교(袁郊)의 <홍선전(紅線傳)>, 배형(裵鉶)의 <섭은랑(聶隱嫏)>, 설조(薛調)의 <무쌍전(無雙傳)>, 두광정(杜光庭)의 <규염객전> 등이 있는데 거의 이방(李昉)이 편집한 <태평광기>와 <문원영화(文苑英華)>, 도종의(陶宗儀)가 편집한 <설부(說郛)>에 실려 있다. 이상 열거한 전기가 모두 허구성을 띠고 있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지괴(志怪)나 의협이 팍잡되어 흥미 위주의 고사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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