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한국당 후보되면 도지사 즉시 사퇴해야"
“홍 지사 한국당 후보되면 도지사 즉시 사퇴해야"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3.20 19:1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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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당 “도지사 보궐선거 없다는 말은 비상식적”
▲ 민주당 경남도당은 2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된다면 즉시 사퇴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정영훈)은 2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도지사는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는 비상식적 말을 했다”며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된다면 즉시 사퇴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대통령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자는 30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 보궐선거일 30일 전에 도지사 보궐사유가 생기면 같은 날인 5월 9일 대선과 함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도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이어 “홍 지사의 비상식적 발언은, 자신의 대선출마를 위한 사퇴는 4월 9일 도의회 의장에게 통보하고, 보궐선거의 사유인 경남선관위에 대한 통보는 4월 10일 하겠다는 논리인데, 현행 공직선거법 규정의 불명확성을 악용한 정말로 지저분한 꼼수이다. 선관위가 홍 지사의 꼼수에 놀아난다면, 앞으로 모든 공직자는 자신은 사퇴해서 원하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법에 정한 보궐선거는 회피하는 황당무계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당은 또 “형사 피고인인 홍 지사가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지만, 3월 31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꼼수를 버리고 즉시 사퇴하는 것이 국민과 도민, 그리고 공직선거법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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