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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기억하자, 서해수호의 날박윤경/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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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1  1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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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팀장-기억하자, 서해수호의 날

기나긴 겨울을 이겨낸 들녘에 봄꽃들이 만개하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이다.

7년 전 이맘때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애절한 통곡소리와 그 유가족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을 지켜봐야만 했던, 국가 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침몰하고,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멋진 남편이었으며 누군가의 듬직한 아버지였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들을 보냈던 그 날의 아픔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최근 유엔의 강력한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를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된 북극성 2호 미사일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여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고 연료 장착 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새로운 발사 체계로써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에게 상당한 위협을 주고 있다.

또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하는 등 금년을 자주통일의 대 통로를 여는 해로 간주하며 미군 철수를 통한 적화통일 야욕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국가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6.25전쟁이후 지금까지 국지도발은 3000여회, 희생자는 5000여명(민간인 포함)에 이를 정도로 지속돼 왔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작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였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며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해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그 의의가 있다.

오는 24일 국립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거행된다. 식전행사로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및 천안함 전사자 합동묘역 참배를 비롯하여 전사자 추모공연, 지역별 기념식 및 안보결의 행사가 열린다.

다가오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서해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소중한 유산을 명심하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혜와 힘을 결집해야 한다. 또한 아직도 끝나지 않은 북한의 끝없는 도발과 위협 앞에서 안보의지를 다지고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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