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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초등학생의 사이버폭력, 과연 장난일까문희원/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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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2  18: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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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원/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초등학생의 사이버폭력, 과연 장난일까

3월,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될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등교를 하지만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 사이에 학교폭력이 30%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6년 하반기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들 중 초등학생이 68%를 차지하였고, 그 중 사이버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초등학생이 16.6%, 사이버 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초등학생이 10.1%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SNS,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와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왕따, 모욕 등을 하는 새로운 학교폭력 형태인 사이버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예로 카카오톡 왕따, 카카오톡 감옥을 들 수가 있는데, ‘카카오톡 왕따’란 특정학생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참여시켜 주지 않음으로써 학생들끼리의 대화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들어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이고, ‘카카오톡 감옥’이란 특정학생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강제로 초대해 채팅방을 나갈 수 없게 한 후 지속적인 폭언과 욕설, 기프티콘을 강제로 구매하게 하는 갈취행위 등의 행태를 의미한다. 또한 SNS상에서 댓글이나 게시글로 특정상대를 비난, 욕설을 하는 행위도 사이버 학교폭력의 한 유형이다.

이처럼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학교폭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리적 폭력행위와 달리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 피해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폭력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 학교폭력 행위를 하는 가해 학생들은 피해학생에게 직접적인 폭력이나 욕설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장난이었다”라는 명목으로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학교폭력이고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이러한 신종 사이버 학교폭력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신학기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폭력도 명백한 학교폭력 범죄 행위임을 인식 시키고, 피해 시 대응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학부모설명회에서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자녀 교육과 세심한 관찰을 당부하고 있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3월, 모든 학생들에게 새로운 친구,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더 이상 학교폭력으로부터 고통받는 학생들이 없기를, 항상 웃음 가득한 학교생활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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