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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지금보다 따뜻한 우리들의 봄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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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2  18: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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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원장-지금보다 따뜻한 우리들의 봄

봄이 되면 생각나는 시. 이육사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조국을 찾고자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애국심으로 오늘날 이렇게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 여긴다.

전쟁이후 우리 민족은 분단된 채로 60년 이상 아주 오랜 세월을 각자 보냈다. 과연 오늘날에도 봄이 왔노라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세대의 할 일은 각자의 위치에서 지금보다 더 따뜻한 봄을 찾고 만들어야할 것이다.

해마다 봄이면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올라오는 생명들에게서 경이함을 느낀다. 생명의 신비는 조금의 여유를 갖고 주변을 관찰하다보면 식물이든 동물이든 주변에서 봄을 관찰하기 어렵지는 않다.

해의 길이부터가 길어지고 3한4온이 있긴 하지만 따뜻해지고 몸이 노곤해지면 졸립고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쑥이며 냉이, 달래 등 국을 끓이고 반찬을 해서 먹는 것으로 먼저 느낀다.

봄이면 겨우내 죽고 시들고 말라있는 빈 화분들을 정리하고 묵은 때를 대청소하면서 시작한다. 정리를 잘 못하는 필자도 봄이면 변화해야함을 느끼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질 않아서 힘들다. 주변을 바꾸기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낡은 생각과 태도, 올바르지 않은 습관들을 바꿔야한다. 작심3일로 끝나는 일들도 있지만 말이다.

최고를 원하지는 않고 최선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목표를 정하고 조금씩 도달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인생이 길다고도 하고 혹자는 짧다고도 한다. 글쎄, 길고 짧은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평균수명? 노년기까지의 인생을 놓고 봤을 때 필자는 중간지점을 거의 지나가고 있다. 중년의 시속이 점점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고 있다. 그럴수록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던 욕심도 조금씩 무뎌지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이룬 것도 없는 것 같다.

인생의 무게감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주름의 갯수가 늘면 늘수록 삶의 훈장도, 지혜도 어느 정도 안정감 있게 되어 ‘이 것쯤이야... 할 수 있어!’ 하고 자신감이 생겨야하련만... 점점 더 부족함을 느낀다.

뭐든 더 잘 해야 하고, 더 많이 벌어야하고, 더 좋은 것을 누려야하고, 더더더... 하다보니 진정 뭐가 중요한지를 놓치고 자기 이익만을 취하고 좌우 둘러볼 여유도 없이 딱 내 눈앞만 보고 달리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머리 좋고 똑똑하고 부자이고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서스럼없이 법을 위반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약자를 무시하고 모른 체 외면하고 ‘난 잘못한 것 없다.’라고 잡아떼면 그만인 현실. 이는 결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은 법적,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겠지만 어느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 여러 사람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가능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이므로 당연히 스스로 나의 이익도 챙겨야하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적어도 내 아이들이 다른 사람이 어떤가 둘러볼 여유는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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