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희생자 제66주기 추모식
거창사건희생자 제66주기 추모식
  • 최순경기자
  • 승인 2017.03.22 18:2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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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신원면 거창가선 추모공원
 

거창군과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는 66년 전 6.25전쟁 중에 억울하게 희생된 거창사건 영령들을 위로하는 추모식을 30일 오전 11시 신원면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봉행한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더불어 정부 대표로 행정자치부 장관을 대신해 과거사 관련업무지원단장이 참석하고, 경남도 서부부지사와 도·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이 함께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사건의 교훈을 되새길 예정이다.

또한, 추모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관내 학생들의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려 추모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부 군인이 공비토벌의 명분으로 어린 아이와 부녀자 등 전쟁이나 이념과 상관없는 신원면 주민 719명을 무참히 학살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1996년에야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이 이뤄졌지만, 실질적인 배상은 없었고 현재도 사건 관련자의 배상 법률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있는 상태다.

김길영 유족회장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어두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우리의 소명이다.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을 기리기 위해 뜻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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