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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대통령의 자격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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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3  1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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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대통령의 자격

대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른다. 좋은 일이다. 대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우리국민의 정치관심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5월 9일 탄생할 우리의 대통령은 세계의 주목을 끌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인 것이다. 우리의 대통령은 우리민족을 가장 거룩하게 만들 사람이어야 한다. 적어도 이 민족이 어떻게 하면 자랑스러운 민족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나라를 걱정하여 울어 본 적이 있는 자라야 한다. 누구나 크고 작은 걱정을 안고 살아가며 인생의 고비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대부분 자기연민이나 가족, 지인들의 고통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나라를 걱정하며 우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라와 세상의 장래를 걱정하며 탄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의 자격은 무엇보다 정직, 성실, 책임감을 가진 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세가지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公心이 나온다. 내 나라 내 민족이 잘 되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는 마음이 바로 公心이다. 그런 공심을 가질 때 당당하고 소신 있게 일 할 수 있다. 지도자는 민족의 제단에 바쳐진 촛불과 같은 사람이다. 민족제단의 초개와 같은 마음자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서지 말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힘과 긍지의 뿌리는 역사의식에서 나온다. 대통령이 주인 된 역사의식이 없으면 국민에게 힘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없다. 대통령의 역사의식이란 민족사와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가 무언지를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야 한다. 대통령을 뽑을 때는 그가 민족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를 검증하여야 한다.

특히 국조 단군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뽑는 사람은 다른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아닌 한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갖지 못한 사람은 우리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다음은 철학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가져야 할 철학의 핵심은 민족화해와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 냉전체제의 영향으로 분단국가가 된 나라 중에서 통일을 이루지 못한 곳은 우리뿐이다. 분열이나 대립보다 조화와 화합의 가치, 관용과 화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류의식의 변화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을 이끌 지도자는 민족의 화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세계평화를 위해 한반도가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여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평화를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넷째는 비전이다. 지도자라면 마땅히 나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정말로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대안이 있어서 권력을 얻고자 하는가,선명한 계획이 있는가, 이런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민족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고 민족적 과제에 대한 절절한 고민도 없이 권력을 잡으려는 것은 범죄나 다름없다. 대통령의 비전은 국민의 비전이다. 대통령이 정한 훌륭한 비전은 우리국민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최대로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자극한다. 비전은 어느 날 갑자기 영감처럼 솟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선택에 의해서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다.公心과 역사의식과 철학이 있을 때 비로서 비전을 창조해 낼 수 있다.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대통령이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론이다.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통일론은 무엇보다 현실적이어야 한다. 통일은 우리의 민족적 과제이자 사명이나 서둘러서도 안 되며 제도의 통합이나 단일화보다 우리가 누릴 ‘삶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 7000만 겨레의 마음이 하나로 묶이는 정신의 통일이 먼저라는 사실을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홍익국민이 홍익대통령을 만든다. 우리 국민은 이제 완전히 깨어났다. 2000년의 간절한 기다림이 이제 그 서막을 열고 있음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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