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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건강한 교실환경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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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3  18: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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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발생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산청고등학교의 컨테이너 교실 학생들이 내주엔 다른 교실로 옮겨 수업을 받게 됐다. 그동안 악취 컨테이너 교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교육당국이 마침내 교실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학교 내 특별실 9개 실을 수리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특별실 사정이 좋지는 않지만, 일단은 잘 된 일이다.

특별실은 애초 교실 용도로 지어진 것이 아니어서 불편이 클 것이라고 하나, 교실을 옮기면 학생들은 그동안 호소하던 두통과 목 통증, 구토, 피부염 등 고통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학생들이 전학을 갈 만큼 악취 등 고통이 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특별실의 교실로의 사용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어렵지 않은 해결책이 있는데도 그동안 교육당국은 왜 미적거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원인조사 등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먼저 학생들을 악취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놓고 사후 처리를 하는 것이 순서였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늦게나마 악취 컨테이너 교실에서 학생들이 해방된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유해환경 교실이 산청고 뿐만은 아니다. 산청고는 악취로 쉽게 드러났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최근 발표된 환경부의 전국 어린이 활동공간 안전점검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절반에서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차제에 도내 학교 유해환경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조속히 조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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