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이창봉 팀장 철인으로 '우뚝'
진주시청 이창봉 팀장 철인으로 '우뚝'
  • 형하선기자
  • 승인 2017.03.26 18:2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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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대기록 수립

"진주시청마라톤클럽과 진주의 자랑거리"


▲ 진주시청 이창봉 하수시설과 하수관리팀장이 26일 진주에서 열린 '2017 진주남강마라톤대회' 42.195km를 완주하면서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평생 한번도 하기 힘든다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100회나 기록한 철인이 진주시청에서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주시청 이창봉(54) 하수시설과 하수관리팀장.

이 팀장은 26일 진주에서 열린 '2017 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서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이 팀장은 지난 2002년 2월 마라톤에 처음 입문한 이래 15년만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자로 등극하면서 진정한 철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이 팀장이 100회 완주를 위해 결승점으로 다가오자 모든 동료들은 그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함께 결승점으로 들어오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 팀장이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의외로 단순하다.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조깅을 하다가 달리기에 자신감이 생겨서 마라톤을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이에 2002년 2월 하동 광양에서 열린 영호남화합잔치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에 도전한 것이 마라톤의 시작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후 마라톤 매니아가 된 이 팀장은 2002년 10월 조선일보춘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동아국제마라톤대회 등 전국 주요대회마다 풀코스 완주기록을 차곡차곡 쌓아 이번에 100회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이 팀장은 특히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외에도 100km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도 14회나 완주했으며, 2005년과 2006년에는 제주일주 200km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완주했고, 2006년 9월에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 강화도에서 강릉 경포대를 일주하는 한반도횡단(308km) 코스에 도전해 55시간 57분의 기록으로 완주해 철인의 호칭을 얻었다.

아울러 지리산 성삼재~천왕봉 구간의 28km 종주달리기 6회(최고기록 5시간9분)와 화엄사~대원사 구간의 46km 산행달리기 2회(최고기록 9시간53분) 등의 기록과 함께 하프코스도 102회나 완주하기도 했다.

이 팀장이 5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비결은 달리기의 생활화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매일 1시간 내지 1시간30분 가량 달리기와 걷기 복근 등 근력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그날그날의 운동기록을 일지로 남긴다.

이 팀장은 "특히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진주시청마라톤클럽(회장 손경환) 동료들이 함께 출전해 큰 힘이 되어 준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3월 창립된 진주시청마라톤클럽은 현재 53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회원 다수가 전국 주요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진주관광을 널리는 알리는 진주시 홍보대사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마라톤클럽 손경환 회장은 "남들은 한번도 하기 힘든다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100회나 달성한 이창봉 회원은 진주시청마라톤 클럽은 물론 진주의 자랑거리가 될 만하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노력이 이룬 결실로 대단한 일로 평가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앞으로 나이 70이 되는 2033년까지 마라톤을 계속하고 틈 나는대로 트래킹으로 건강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은 오로지 자기자신과의 싸움으로 결과를 얻어내는 종목으로 나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즐겁게 달릴 뿐" 이라는 것이 진정한 철인으로 등극한 이 팀장의 소감이다. 형하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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