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군 4군체제로 개편하겠다”
홍준표 “우리군 4군체제로 개편하겠다”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3.26 18:25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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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ㆍ해ㆍ군ㆍ해병특수전사령부…공세 위주 국방 정책 전환”
▲ 홍준표 도지사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6일 “현재 육·해·공군 체제를 육·해·공군 해병 특수전 사령부 4군으로 체제를 개편하겠다”면서 “신설되는 해병특수전사령부는 현재 해병대와 특전사령부를 통합해서 구성하겠다”고 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현행 육·해·공군의 3군 체제에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4군 체제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 재배치를 공약했다.

홍 지사는 해병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을 대장으로 임명하고, 1차장과 2차장은 중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차장인 3성 장군은 해병대를 담당하고, 2차장인 3성 장군은 특수전 사령부를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병특수전사령부의 임무에 대해서는 “북한에 침투해서 북한의 핵심 지휘부를 제거하고 후방을 교란하는 역할은 특전사를 동원하고, 해병대는 유사시에 북한에 상륙하는 부대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임무 수행을 위해 침투 능력을 배가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서 미군에 못지 않는 최첨단 부대로 육성을 하겠다”고 했다.

홍 지사는 또 “방어 위주의 국방 정책에서 공세 위주의 국방 정책으로 전환을 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지사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 “1991년 11월에 철수한 전술핵무기를 미국과 협의해 재배치하도록 하겠다”면서 “신 정부 출범 직후 미국과 전술핵무기 재배치 협상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간 핵무기 공유 협정을 체결해서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홍 지사는 “현재 적용 중인 나토(NATO)의 핵 공유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현재 나토 5개국인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는 이미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그 나라에 재배치했다”며 “사용권인 핵 단추는 미국과 지금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배치됨으로써 한반도에 비대칭 전력이 대칭화가 된다”면서 “핵균등 정책이 실시되게 되면 이제 북한이 핵을 갖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일은 없어진다”고 단언했다. 그는 “외교를 통해 북핵을 제거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제 망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더이상 북한의 핵공갈에 국민들이 떨어야 하는 상태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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