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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동학대 신고 시민정신 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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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9  18: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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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 보육교사가 원생에게 강제로 밥을 떠먹이고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나섰는데, 그 만행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잠자기 싫다는 원생을 보육교사가 밀쳐 교구함에 부딪혀 크게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며칠사이 대구에서 잇달아 발생한 사건이다. 순간 우리지역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가깝게는 지난해 11월 거제에서 5살짜리 원생의 양팔을 잡아끌며 바닥에 넘어뜨리고 밀친 혐의로 30대 유치원 보육교사가 입건됐다. 학대이유가 말을 듣지 않아서 라고 말했다는데 어이가 없다.

지난 몇 년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몇 번의 끔찍한 아동학대사건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급속도로 고조된 것은 사실이다. 전 국민 인식의 변화와 함께 어린이집 등 아동시설 CCTV 설치 확대 등에 힘입어 이제는 아동학대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겠구나 했다. 하지만 그것은 순진한 판단이고 희망사항이었다.

지난 한 해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1500건에 육박했다. 재작년보다 무려 64%나 증가한 수치다. 훈육으로 치부돼오던 아동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뒤집어보면 경각심 고조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주변의 부릅뜬 눈이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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