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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결혼이주여성 안전망 좀 더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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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2  1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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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정 내 폭력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정폭력 지원기관인 여성긴급전화 1366경남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810건으로, 재작년 557건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결혼이주여성이 약 1만4천명임을 고려할 때 미미하다고 치부하면 오산이다.

가정폭력의 경우 상담이나 신고를 포함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고작 1%대라는 것이 여성가족부 발표 지난해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이다. 특히 문화적 환경이 크게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우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더라도 도움을 쉽게 요청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심각성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나마 상담은 했으나 용기를 내어 신고로 이어진 경우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가정폭력을 신고한 결혼이주여성은 135명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더욱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가정폭력 신고 1만4천 건 중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 신고는 0.9%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심각성이 다시한번 확인된다.

경찰 등 관계기관과 이 분야 전문가들은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이 점점 심각해지는 추세라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관계기관이 다문화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지난주 도내 관련기관들이 모여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좀 더 실제적인 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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