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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협 하나로마트 만큼은 신토불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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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6  1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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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두 농협이 연합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가 양담배를 판매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이 마트는 지난달 29일 매장 입구 기존 담배 판매코너에 양담배 판매대를 설치하고 11개 종류 양담배 판매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역의 농민단체 등이 들고 일어나 강력 반발하자 판매시작 일주일만에 판매대를 철수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해당 마트 측의 해명이나 논리에 일견 수긍이 가는 점도 있다. 하나로마트도 이익을 추구하는 영업장이니 만큼 인근 곳곳에 들어서는 편의점 등과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젊은 층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완전수입품인 양주도 판매하는데 무엇이 문제이겠느냐고 가볍게 판단하고 추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마트는 경솔했다. 조금만 신중히 판단했으면 그러한 결정을 할 수가 없다. 양담배 판매를 반대하는 한 사천시의원의 비유표현이 정곡을 찔렀다. 농협마트에서 양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축협에서 수입 소고기를 판매하는 것과 같다. 농민을 위한 농협이 농민들의 분노를 부를 일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마트에서는 수입산 과일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또 한번 눈총을 받고 있다. 양담배 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지나친 영업이익에 매몰되기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문제를 슬기롭게 정리하길 바란다. 이미 세상은 글로벌시대 이지만 농협만이라도 신토불이를 외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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