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어울락 진주시평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천혜성, 이하 평거복지관)은 지난 5일 아침 8시부터 수정초등학교(교장 허연수, 이하 수정초)에 방문해 서로 소통하는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인사캠페인을 진행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 안녕하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수정초등학교 학생, 교사, 복지관 직원 등 2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등교 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평소 인사 횟수 묻기, 가족·친구·이웃에게 듣고 싶은 인사말 고르기’ 등의 설문도 진행했다.

평소 인사 횟수를 묻는 설문은 총 332명이 참여했고, 이 중 약 56%인 186명이 ‘셀 수 없이 많이 한다’고 답했고 ‘전혀 하지 않는다’는 학생도 3%인 9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장 듣고싶은 인사말을 묻는 설문은 참여자 348명 중, 약 59%인 204명의 학생이 ‘오늘도 수고 많았어’라는 인사를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초 허연수 교장은 이날 캠페인을 지켜보며 “아침부터 아이들의 우렁찬 인사소리를 들으니 활력이 넘친다”며 “평소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해 왔는데, 평거복지관에서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평거복지관 김민준 사회복지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큰소리로 인사에 화답해 준 수정초 학생들 덕분에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다”고 말하면서 “이웃과 소통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매월 진행하는 인사캠페인이 지역사회를 좀 더 밝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평거복지관의 인사캠페인은 매월 인근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김호완 지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