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선관위 엉터리 선거공보물 물의
김해시선관위 엉터리 선거공보물 물의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4.09 18:2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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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신영욱 후보 정의당 후보로 기재
▲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공보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공보물에 소속 정당명 등이 엉터리로 기재 된데도 불구하고 이를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발송해 말썽을 빚고 있다.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4·12 김해시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인 지난 4일께 가선거구(북부동, 생림면, 상동면)에 발송된 선거공보물에서 무소속 후보를 정의당 후보로 기재한 채 최종 확인절차 없이 지역유권자들에게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해시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하성자, 자유한국당 박좌현, 무소속 신영욱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정의당 후보는 없는 상태이다.

그런데 3명의 후보가 자신의 공보물을 정확히 낸데도 불구하고 4~5일께 발송된 7만부 이상의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정당표시명에 무소속 신영욱 후보가 정의당 후보로 표시·기재돼 이미 발송이 완료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자유한국당의 박좌현 후보의 선거공보물 맨뒷장면 정당표시란에 무소속 신영욱 후보가 정의당 후보로 기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시 선관위는 여러차례 이 같은 사실이 유권자에 의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발 빠르게 이를 시정해야 함에도 지금까지 엉터리로 기재된 선거공보물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배부시켜 3일 밖에 남지 않은 선거일까지 시정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사자인 무소속 신영욱 후보는 정의당 후보로 잘못 오인될 소지가 있어 논란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작 시 선관위는 인쇄소의 잘못과 상대후보의 의도가 경미해 경징계만 했다는 등 책임회피의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유권자들과 시민들은 공정성과 정직성을 바탕으로 선거를 관리·감독해야 될 의무가 있는 선관위가 이 같은 중대한 사실을 두고 아무런 시정조치 없이 선거일 3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느끼지 못하고 쉬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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