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익명의 독지가 지정기탁금 전달
진주시 익명의 독지가 지정기탁금 전달
  • 한윤갑 지역기자
  • 승인 2017.04.10 18:03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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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에 전달해 달라” 판문동 좋은세상에 기탁

익명의 한 독지가는 지난 4일 진주시 좋은세상판문동협의회(회장 문영록)를 찾아와 한부모가정 중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해 써달라고 45만원을 기탁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독지가는 본인도 2년 전까지 한부모가정으로 정부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키워냈고 지난 어려웠던 시절 이름 모를 독지가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반드시 본인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히며 좋은세상판문동협의회에 45만원을 기탁했다.

10년은 넘게 입었을 것 같은 허름한 잠바와 바지차림은 결코 생활이 넉넉해 보이지는 않은 차림이었으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에 눈빛은 한없이 맑고 빛났으나 금액이 적음에 부끄럽다며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익명의 독지가는 이 돈은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으로 모아뒀던 돈이라며 학업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좋은세상판문동협의회에 기부했다.

좋은세상판문동협의회 문영록 회장은 “머리 숙여 감사함을 표하면서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연꽃을 피우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돕는 우리의 미풍양속이 면면히 이어져 오는 것 같아 고마우며 그 뜻을 잘 간직하고 꼭 기부자의 뜻에 맞는 한 부모 가정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윤갑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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