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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남아도는 쌀 하동군에서 해법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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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3  18: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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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농협 창고마다 가득찬 재고 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현재 정부 양곡 재고가 233만t, 민간 재고 118만t으로 재고량이 총 351만t에 달한다. 쌀 재고량 보관비용도 1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에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는 쌀생산조정제에 관련해 지자체를 통해 벼 재배면적 줄이기에 나섰다.

쌀이 남아도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쌀밥 소비 감소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에 쌀밥을 고작 한 공기 반만 먹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수요가 줄다보니 쌀값은 떨어지고 농가의 살림살이는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우리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6g으로 전년보다 1.6%(2.8g) 줄었다. 밥 한 공기에 쌀 100~120g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한 공기 반 정도만 먹는 셈이다. 쌀이 남아돌면서 쌀 가격이 지난해 말에는 20㎏당 3만 원 대까지 추락했다. 이 때문에 쌀이 골치덩어리로 전락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하동 쌀이 호주시장에 6년째, 몽골시장에 3년째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주와 몽골로 수출되는 하동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품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다. 실제 2012년 하동 쌀을 처음 수입한 호주의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올 들어 6년째 수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입 물량도 지난해 50t에서 올해 100t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하동군의 쌀 수출에 있다는 점을 농정당국 관계자와 농업인들이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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