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부상
진주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부상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4.17 18:1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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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진주시장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진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동시에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특수시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의 4대 시책 중 하나인 장난감 은행은 이용자수가 진주시 인구를 넘어섰고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는 최근 민간·가정어린이집 입소아동 학부모가 납부해야 되는 부모부담보육료와 보육료 10% 인상을 적극 해결해 줄 것을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하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주시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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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부모 부담 보육료 인상 정부에 건의
보육직원 처우개선 등 지원 정책 마련해야   
진주시 35억 투입 보육특수시책 22개 추진
장난감 은행 운영 타 지자체 벤치마킹 인기
저출산·질 높은 영유아 서비스 해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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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2일 열린 경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이창희 시장이 부모부담보육료를 정부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건의안으로 채택해주도록 요청했다.
◆진주시 보육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
이창희 진주시장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에게 투자하는 보육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그동안 학부모와 어린이집 보육종사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심도 있게 청취하여 왔다.

특히 지난 3월 22일 개최된 경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창희 진주시장)에서 이 시장은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동일하게 무상보육 혜택을 받아야 함에도 정부미지원시설 어린이집 입소아동의 경우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보육료를 정부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건의안으로 채택해주도록 요청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부모부담보육료를 납부하는 대상은 정부미지원시설 입소아동 중 만3~5세 아동으로 진주시에서 정부미지원시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은 4000여명 정도이며, 전국적으로 37만3000여명 정도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013년도에 무상보육이 이루어졌으나 일부 만3~5세 아동의 학부모들은 일정 부분의 보육료를 아직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주시는 어린이집 보육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보육료 현실화 문제 또한 한국의 출산율 제고 및 질 높은 영유아 보육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2018년도에 보육료 10%를 인상해 줄 것 등을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만0~2세 보육료는 매년 3%정도 인상되나, 보육교직원 인건비 및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각종 재료비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심지어 만3~5세 누리과정 보육료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수년째 동결되어 어린이집의 폐업율과 보육교직원의 이직률 증가로 이어지는 등 어린이집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육료 인상만이 해결책이라는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진주시가 적극 반영한 것이다.

사실 기초자치단체에서 육아부담 경감 등 ‘보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중앙 정부 및 도에까지 건의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이 될 꿈나무들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라는 진주시의 확고한 의지를 엿보게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 보육아동 1만2300여명과 보육교직원 2700여명 나아가 전국 보육아동 132만여명과 보육교직원 30여만명이 지금보다 나은 보육 여건에서 자라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육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보육료 인상으로 열악한 보육교직원의 인건비와 고용안정 등 처우개선이 먼저 이행되면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고 자연히 부모들은 육아부담으로부터 벗어나 출산율 문제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보육료 학부모 부담 해소를 위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진주시 아동보육 특수시책 추진
그동안 진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아동보육에 국·도비 보조 매칭 사업비 외 순수 시비 35여억원을 투입하여 22개의 특수시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대 시책 사업 중의 하나인 장난감 은행의 경우 연회비 2만원으로 3000여종의 장난감과 도서를 별도 부담없이 무제한 대여 받을 수 있어 육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장난감 은행은 지금까지 이용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하는 등 전국의 타 지자체에서 진주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보육아동의 질 높은 영양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간식단가를 인상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아동의 안전관리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영유아보육료는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 및 열악한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우리시가 건의한 사항을 정부에서 하루빨리 보육정책에 반영하여 지원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진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전경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대상 보수교육
진주시는 수준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육교직원 대상 직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시와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무지개동산 대강당에서 보육교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을 보육하는 보육교직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교육으로 보육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유지·개발하기 위해 보육교직원이 정기적으로 받아야만 되는 직무교육으로 마련됐다.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은 합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인 문성숙 강사가 학대아동의 조기발견과 아동학대 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해 강의 했고,  보건대학교 정영미 강사는 ‘아동안전교육’이라는 주제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해 각각 2시간 동안 강의했다.

이날 진주시 어린이집연합회 서정숙 회장은 “우리 보육  교직원들이 창원, 김해 등 타 지역에 가서 교육을 받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협조해 준 진주시에 감사드리며 오늘 교육을 토대로 앞으로도 단 한건의 아동학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동을 위한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 진주시 충무공동 장난감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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