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짙은 안개 속 좌주 어선 2척 구조
창원해경 짙은 안개 속 좌주 어선 2척 구조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4.17 18:1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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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서는 지난 16일 오전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북방파제 인근 저수심 해역에서 농무(짙은 안개)로 인해 길을 잃고 좌주한 어선 2척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46분께 어선 A호(4.81t, 승선원 3명)가 조업을 마치고 광암항으로 입항하던 중 짙은 안개에 항 입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 광암항 북방파제 약 50미터 지점 저수심 해역에서 좌주됐다.

이어 오전 7시 36분께는 어선 B호(4.27t, 승선원 2명)가 광암항에서 출항해 인근 고현항으로 이동하던 중 안개밭에 길을 잃고 광암항 북방파제 약 100미터 지점에서 바닥에 배가 얹히자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창원해경은 경비정(P-07)과 연안구조정(창원-03)을 급히 현장으로 보내 주변을 지나던 어선의 도움을 받아 A호와 B호를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여 고현항으로 입항시켰고, 어선 피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사고해역 주변은 국지성 농무로 인해 시정이 채 500미터도 되지 않는 상태였으며, 간조 시간(오전 5시 10분)까지 겹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농무기에는 국지성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므로 안개가 꼈을 때는 가급적 출항을 자제”하고 “안개를 만나면 다른 선박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기적(뱃고동)으로 주위를 환기시키고 즉시 해경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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