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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동군 이러다 비리온상 낙인 찍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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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20: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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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이번에는 농업보조금 문제로 행정자치부의 감사를 받고 있다. 지난주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어 치부를 드러낸데 이어진 것이다. 오늘까지 행정자치부 감사가 마무리되고, 그 결과가 나와야 제기된 의혹의 진위여부가 명확히 규명되겠지만 또 한번의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자부 감사의 초점은 지자체의 전형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문제가 된 녹차 가공공장의 운영자는 하동군청 고위직 공무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시설 현대화사업 보조금 8천여만을 지급했고, 그는 고위직 친인척이라는 배경을 믿었는지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수로지역에 건축물을 짓기까지 했다.

그 뿐만 아니다. 군청 두 개 부서에서 문제의 녹차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온 것이 드러나고 있다. 이 같은 특혜와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러한 일이 가능했던 배후에 고위직 공무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타당해 보인다. 그래서 행자부 감사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

하동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한 청렴도 평가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내부청렴도에서 전국 82개 군부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 청렴도평가를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하동군은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잇달아 터진 비리의 굴레를 벗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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