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전소 승용차 안 노모·아들 숨진 채 발견
거창 전소 승용차 안 노모·아들 숨진 채 발견
  • 최순경기자
  • 승인 2017.04.18 20:1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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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거창군 주상면 남산리 원보광마을 뒤편 가북-주상간 군도 2호선 도로변에서 카렌스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출동한 119에 의해 진화되고, 진화 후 차속에서 이모(95·여)·백모(69)씨 모자가 불에 타 숨진 체 발견됐다.


차량이 전소한 곳은 백씨 부친 산소가 있는 인근 도로변으로, 발견 당시 어머니 이 씨는 조수석에서, 아들 백씨는 뒷좌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휘발유를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통이 불에 탄 채 승용차 내부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모자가 신변을 비관해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어머니 이 씨는 대구 모 노인요양원에 입원 중인 것을 이날 오후 1시께 아들이 데려나갔고, 아들 백씨는 1년 전에 위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차량 감식을 의뢰, 정확한 사인규명과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최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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