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국민체험학습장 문 연다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국민체험학습장 문 연다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04.19 18:20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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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관음포 해상 인근에 조성된 이순신 순국공원 전경
남해군에 임진왜란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국민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날 명소가 문을 연다.

남해군은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순신 장군의 탄생일인 오는 28일과 이튿날인 29일 양일간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 기념식 및 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역사와 호국의 요람인 이순신 순국공원의 개장과 함께 시설의 의의를 대내외에 알리고 역사 문화 관광지로서 남해의 위상을 드높이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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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순국공원 8년간 사업 끝에 이달 마무리
총 8만9869㎡ 2개 역사공원 6기 조형 구조물 등
임진왜란 등 테마 문화·관광·학습의 장 기대

28~29일 준공 기념식·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
탄신제·운구행렬·호국음악회·판타지쇼 등  
역사와 전통 살아숨쉬는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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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호국의 요람, 이순신 순국공원 개장
행사가 펼쳐질 이순신 순국공원은 구국의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조성된 차별화된 역사공원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해전의 현장인 남해 관음포만 일원에 조성됐다.

▲ 이순신 순국공원 상징조형물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착수, 약 8년간의 사업 끝에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8만9869㎡의 부지에 관음포광장과 호국광장 등 2개의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20동의 건축물과 6기의 조형·구조물이 들어섰다.

관음포광장은 리더십체험관과 거북분수공원, 이순신 인물체험공원, 이순신 밥상체험관, 대장경공원, 정지공원, 쌈지공연장 등이 마련됐다.

호국광장은 바다광장과 각서공원, 노량해전 전몰 조명연합수군 위령탑, 오토캠핑장, 하늘바다휴게소 등이 조성됐다.

공원 내 모든 전시물은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역사고증 작업을 거쳐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기존 이순신영상관의 새로운 영상 콘텐츠인 ‘불멸의 바다, 노량’이 순국공원 준공 시기에 맞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내달 2일부터 성인 기준 3000원의 공원 입장료를 받게 된다.

▲ 지난 2012년 개최된 이순신 순국제전 운구행렬 모습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 기념식 및 제1회 이순신 호국제전 개최
이순신 순국공원의 문을 여는 행사다. 이순신 장군의 테마공원 탄생을 기념하고 장군의 삶과 임진왜란의 역사적 교훈을 담아낸다.

행사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관음포 광장은 문화·오람·체험 콘텐츠가, 호국광장은 역사와 호국, 전통 관련 콘텐츠가 각각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시설 관람과 더불어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를 연출할 수 있는 웅장한 특설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먹거리·역사체험·홍보관 등 각종 행사 부스 총 50동이 마련된다.

이순신 순국공원의 건립 취지에 걸맞은 주무대 공연과 주변 행사, 체험·상설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의 서막은 28일 오전 11시 화전매구 길놀이가 장식한다. 화전매구는 오랜 세월 남해지역에서 전승돼 온 농촌의 민속 행사이다.

이순신 장군의 탄신제와 진혼제, 발인제, 운구, 위령제 등 추모의례가 개최된다.

28일 오전 11시 남해 충렬사에 개최되는 탄신제를 시작으로 오후 12시를 지나 진혼제가 관음포 첨망대에서, 발인제가 이락사허유허비각에서 잇따라 진행되며 곧이어 이순신 장군의 운구행렬이 순국공원 일원에서 재현된다.
운구 행렬단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맨 앞으로 시위장수와 도독인, 세악수, 통제사기, 오방기수단, 상여, 기수단 등이 뒤따르며 참여 인원만 200여명에 이를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주무대에서 남해안의 전통형식에 따라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병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거행된다.

이순신 순국공원의 준공 기념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식전공연인 다물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시설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 육군의 헌화 및 조총, 특색 있는 준공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식후공연은 혼성 팝페라, 육군 의장대 시범, 남해군 취타대의 호국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첫날 저녁행사는 공감 이순신 호국음악회와 이순신 판타지 쇼가 마련된다.

호국음악회는 남해 해양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오케스트라 공연, 민·군 합동 공연단인 충무 나라사랑 공연단, 국악테마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순신 판타지 쇼는 멀티미디어 분수 쇼인 워터스크린 빔, 관광객과 함께하는 강강수월래, 특수조명과 레이저, 불꽃의 향연인 라이트 불꽃아트 등이 이순신 순국공원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마련된다. 화전매구 길놀이와 함께 남해군 고현면 오실마을의 전래민속놀이인 오실집들이 굿놀음,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소재로 한 역사체험연극인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숙명미담무용단,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명랑운동회인 이순신 드림패밀리, 6학년 5반 실버합창단, 이충무공의 후예들이 펼치는 해군의장대 시범, 국악 비보이 공연, 뮤지컬 갈라 공연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 지난 2012년 개최된 이순신 순국제전 무대 공연 모습
바래길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바래길 13번째 코스인 이순신 호국길은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전몰유허(이락사)와 장군의 가묘가 있는 남해충렬사를 잇는 도보길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를 지나 감암마을에서 순국공원까지 5km구간 동안 이어진다.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의 운구행렬이 지나간 길을 거닐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통무예체험 5종, 자연생태학습관, 연날리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과 시연, 탈공연 체험, 이순신 명언·가훈 쓰기, 삼베짜기 시연, 특산물 홍보관, 먹거리 판매부스, 현대음악 버스킹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체험·상설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이순신 순국공원이 국민들의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상징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 중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설천 노량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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