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문화우물 사업 본격 시행한다
경남도 문화우물 사업 본격 시행한다
  • 최인생기자
  • 승인 2017.04.20 18:2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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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2개마을 2억3000만원 들여 문화공동체 역량강화

경남도는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마을문화공동체 지원사업인 ‘2017 문화우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우물사업은 마을 단위로 주민 주도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문화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의 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문화교실, 공간재생, 전통복원, 마을 단위 주민축제 등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올해 사업을 실시할 42개마을 선정을 마쳤으며 마을별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2억3000만원을 투입,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다.

특히 1년차인 산청군 삼장면 죽전마을에서는 마을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죽전실록 사업을 실시하고 창원 의창구 의창마을은 구한말 남산 산마루에서 경남 최대 규모로 열렸던 현대의 복권과 유사한 만인계(萬人契)를 복원하는 만인계 사업을 진행한다.

또 함양군 백전면 구산마을은 중장년층 주민을 위해 1970년대의 옛문화를 찾아 어른이놀이터를 재현하는 꼬신네 풍기는 옛마을 만들기까지 마을마다 개성 넘치는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2년차사업은 구 남해여고 터의 자취방 골목 재현을 통해 주민들의 옛 추억을 되새기고 남해여고 졸업생을 찾아보는 자방골의 이모글작사업을 남해군 남해읍 서변마을에서 실시하며 거창 위천면 상천마을에서는 주민제작 영화상영회가 한창 준비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차를 맞는 사천 우천바리안 마을의 길쌈노래 복원과 조각배 축제사업, 밀양 상봉마을의 산골인문학 독서마을, 밀양 백산마을의 폐교활용 주민의 도예작품 전시 등 3년차 마을들은 튼튼한 문화자생력을 보이고 있다.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우물사업은 우물가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던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마을주민들이 문화예술로 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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