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재경 “유승민-홍준표 단일화 나서야”
바른정당 김재경 “유승민-홍준표 단일화 나서야”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4.23 18:25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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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 “단일화 절대 없다” 완주 시사
▲ 김재경 의원

바른정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재경 의원(진주을)이 “보수는 대선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며 유승민-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과 22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보수 분열로 문 후보의 당선이 가시화된 지금, 공동체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보수 후보의 단일화는 시급하고 절대적인 과제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여의도 주변에서는 전국민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고 전망한다. 시물레이션 결과가 있다고도 한다. 홍 후보가 ‘단일화 효과가 없다 오히려 표가 도망간다’고 선공을 하는 것을 놓고도, 보수 진영의 단일화 요구를 피해 갈 복선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홍 후보가 진정 나라의 ‘안보’를 걱정한다면, 문재인 후보의 안보 대북관을 비판만 해서는 안된다. 홍준표, 유승민으로 가면 당선 가능성이 0임을 국민 모두가 안다. 이제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본인이 절대로 당선되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하고 있는 문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두 후보는 단일화에 나서라. 유 후보는 이미 경선 과정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서, 그 성사 여부는 홍 후보에게 달려 있다”며 “홍 후보 말대로 보수 적통으로서 자신이 있다면 제의를 하라. 제의가 있다면 바른정당 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단일화에 화답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단일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다..

이에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지난 22일 “무슨 이야기를 해도 흔들림 없다. 단일화 절대 없다”고 대선 완주를 시사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 삼산동 롯데백화점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연일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김재경 의원을 겨냥해 “당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분은 그렇게 하라고 하라”면서 “그 분이 경선관리를 하신 분이다. 모든 절차를 다 거쳐서 뽑아 놓고 이런 식으로 당에서 흔드는 점에 대해 참 할 말이 많지만 귀를 막고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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