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의 한우 가격 내려야
식당의 한우 가격 내려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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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값은 폭락하여 축산농민들이 아우성인데 식당의 한우 값은 요지부동이다. 한우 값이 오를 때는 원산지 가격이 올라서 식당의 한우 값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식당들이 내릴  때는 유통구조 때문이라며 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우 값은 송아지 한 마리에 50만원이 되지 않을 정도로 폭락해 전국의 소 사육농가가 서울에 모여 시위를 하는 등 울쌍들이다. 그런데도 소비자 가격은 내리지 않아 소비자들은 오히려 비싼 한우를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한우 값이 산지에서는 폭락하여도 유통가격이 그리 내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통 마진에만 전체적인 책임을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다. 유통마진이 그대로일 때 산지가격의 상승으로 식당에서 파는 한우 값을 올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 연맹은 “한우고기 유통 수익은 유통비용과 이윤으로 구분되는데 2010년과 2011년의 유통비는 별다른 증가가 없었다”며 “결국은 대부분은 판매업자의 이윤증가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지의 가격이 급락했는데도 유통업자들은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아 그 이윤의 대부분을 판매업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

정부는 당장 판매업자들에 대한 이윤조사를 통해 판매가격을 조정해야 하고 식당들에 대해서도 행정지도를 통해 가격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산지의 한우 값은 폭락 했는데도 최종 소비자 가격은 하락하지 않아 소비증대로 이어지지 않게 된다. 소비가 증가되지 않을 경우 산지 가격의 하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 가격의 조정 없이는 한우 파동을 해결할 방법이 없게 된다. 식당들의 얌체 영업을 없애는 차원뿐 아니라 한우 가격의 시장기능 회복을 위해서라도 식당의 한우 값을 내리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당국의 엄정한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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