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터널 내 사고 근본적인 대책 세워야
사설-터널 내 사고 근본적인 대책 세워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07 18:0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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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내 터널 내에서 아찔한 교통사고 발생했다.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6일 낮 창원 마창대교 인근 귀산터널에서의 일이다. 사고지점은 창원과 마산을 잇는 마창대교 마산방향 100m 지점에 위치한 터널로, 연휴 낮 차량이동이 많은 시간대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을 수 없다.


정확한 사고경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5월 창원1터널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를 떠올리게 된다. 이번 사고도 차량이 6중 추돌을 일으켰고 화재까지 발생해 터널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차량과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이 신속히 대피해 4명이 경상을 입었을 뿐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창원1터널 사고에서는 버스 사이에 끼인 소형승용차에 탔던 탑승자 4명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에서도 그러한 상황이 있었더라면 또 한 번의 악몽이 발생할 뻔 했다. 창원1터널 사고이후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당국의 터널 내 사고예방 홍보와 대처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이 제고되고, 당국의 노력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운전자라면 여전히 아찔한 순간을 수도 없이 목격할 것이다. 터널 내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의식개선이 절실하지만,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시설보완 등이 더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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