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은 놈이 대통령 된다…경남 특별대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세번째 경남을 찾아 경남 표심 단속에 들어갔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거제의 장동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큰절을 올리며 건강을 기원한데 이어 최근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기 위해 거붕백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홍 후보는 유족들에게 “삼성이 원청답게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런 문제는 법리적으로만 따지지 말고 대기업인 원청이 인간적인 도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에 이어 통영을 방문한 홍 후보는 도립 통영노인전문병원에 있는 김복득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그는 “일본은 전혀 반성이 없는데 그것을 10억엔을 갖고 (합의)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외교조약도 아니고 공동선언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남부내륙철도다. 남부내륙철도를 하려고 그렇게 고생고생하면서 했는데 이 사람들이 걸핏하면 시비를 걸고 그렇게 고생했는데도 안 해준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면 한달 만에 바로 해버리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오후에는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 상상길에서 유세를 갖고 “운 좋은 놈이 대통령 되는 것이다. 운 좋은 놈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선거를 해보면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잘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산의 한 점집에서 운세를 봤다. 천운이 들었다더라. 무조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며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고 했다.
홍 후보는 또 “이제 한국 선거가 이상하게 친북좌파로 흘러가다가 이제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틀었다”며 “5월 9일은 친북좌파 문재인을 심판하는 날이고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홍준표 뽑는 날”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내가 경상남도는 특별대접하겠다”며 “대통령이 되고 중앙을 안정 시키면 제일 먼저 경상남도 초도 순시를 와서 이 자리에서 ‘오동동 타령’을 한 번 더 부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삼기·유정영·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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