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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소프트웨어 교육은 사고를 공부하는 교육이다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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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0  18: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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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숙/영산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교수-소프트웨어 교육은 사고를 공부하는 교육이다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본격화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되고 초등학교에서는 ‘실과’ 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용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미래부와 함께, 지능정보사회에 가치창출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초·중·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기본 계획 확정 이후 교원 확보, 물적 인프라 구축, 양질의 교재 개발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필요한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율자동차, 드론을 활용한 택배, 인공 지능을 통한 의료 서비스 등은 앞으로 변화하게 될 직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래 사회에서는 이처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직업이 크게 늘고 일부 직업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어떻게 부각시키나 걱정하지 않아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전을 치루면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이란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CEO 등 해외 정보통신기업의 CEO 방문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SW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매스컴의 소개는 충분히 SW 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SW 교육은 이스라엘과 핀란드 등은 90년대부터 실시하고 있고, 영국, 일본, 미국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 실시한 교육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어 있다. 배울게 더 늘었다는 불평의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시대의 흐름에 뒤쳐질까 걱정하는 부모의 과욕은 다른 교육과 똑같이 사교육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달라야 한다. “21세기에는 프로그래밍 능력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자크 심즈 코드카데미(Codecademy) 창립자 겸 대표의 말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지식 교육이 아니다. 소프트웨어교육이 지식 전달에서 끝난다면 아이들을 괴롭히는 시간낭비일 수도 있다.

단순히 컴퓨터 환경에 대한 학습 수준이 아니라 코딩 교육과 컴퓨팅적 사고가 부각된 교육이 필요하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할 줄 아는 프로그래머 육성이 아니라 컴퓨팅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코딩의 암기 교육이 아니다. 컴퓨팅적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은 컴퓨팅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실생활과 타학문 분야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말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생각할 시간을 아주 많이 필요로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코딩 기술 습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기본원리 이해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픈소스 운동을 통해 쉽게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구할 수 있으니 반복된 단순 코딩 공부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무료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담긴 ‘엔트리’,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Scratch)’, 컴퓨팅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code.org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무료 교육 자료들이 늘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정보기기를 다루는 능력도 중요해진다. 정보화 기기가 학습에 이용되면 게임의 부정적인 요소를 줄이고, 학습적인 요소를 가진 게임들은 아이들의 지적 능력에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단순 암기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시행착오를 통한 공부, 놀이와 체험을 통한 공부이다. 컴퓨터 앞에 오래도록 앉아있는 시간 동안 아이가 하고 있는 일을 부모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적으로 노출된 미디어에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면서 교육의 유연성과 올바른 미디어 활용 교육이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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