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긍정적인 사고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자
칼럼-긍정적인 사고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6 18: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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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긍정적인 사고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자


인간은 너나없이 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야한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늘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부족함만 탓하며 열등감을 갖게 된다.

아무리 키 작은 사람도 세 살 난 애기 보다야 클 것이며, 아무리 키 큰 사람이라도 하늘의 별을 따지는 못할 것 아닌가. 주눅 들지 말자. 열등감이 변명하게 만든다.

젊은 사람이 변명할 때는 경험부족과 일의 익숙지 못한 점을 늘어놓고 늙은 사람이 변명할 때는 나이 들어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식당엘 가서도 부정적인 사고이면 ‘음식이 왜 이렇게 늦느냐’고 투덜대며, 긍정적인 사고이면 ‘불평한다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니다’ 면서 느긋하게 기다린다. 이렇게 짧은 순간들이 모여서 일생을 이룬다.

단1초도 부정적으로 소비하지말자. 호랑이한테 물려가면서도 나는 살아날 수 있다는 사고라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갈 때 너도 좋고 나도 좋은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다.

세월은 손가락 한번 퉁기는 것보다 빨라서 어느 결에 칠팔십의 노인이 되어 서서히 병고가 닥쳐오고 저승의 문턱을 넘게 된다. 긍정적인 사고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자.

너무 자신을 과신하여 허황된 꿈을 꾸거나,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지도 말아야한다.

미래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하거나 암담하게 상상하면 노루가 제 방귀에 놀라듯 미리 겁부터 집어 먹게 된다. 겨울에 폭설이 대지를 완전히 덮었다하여 모든 것이 얼어 죽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지를 따뜻하게 덮어주는 이불 역할을 해주기에 봄이 찾아온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재주가 한 가지씩은 있다.

그 재주를 발휘하여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타인에게도 희망과 행복을 주게 된다. 남들이 나를 생각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나를 만나면 속이 후련해져야한다.

힘든 인생이지만 즐기면서 살아가자. 병원 침대에 몇 달씩 누워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죽을 만큼 일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얼마나 부러운 존재겠는가.

부정적인 사고를 지니면 현대 사회가 내뿜는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여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우울증의 원인은 스트레스며, 스트레스의 원인은 탐욕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줄때 우울증이라는 병도 침범하지 못한다. 우울증은 일종의 정신병이기도 하지만 현대사회의 문명병이기도 하여서 복잡한 도시인일수록 긍정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잘 살펴보면 우울증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울한 사람은 성격이 편벽되고 부정적이며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남의 인생을 늘 부러운 눈으로만 바라보지말자.

현대인들은 개인 이익만 추구하면서 좋은 일에는 기뻐하고 힘든 일에는 짜증내며 싫어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맡은 직분에는 등한히 하면서 사리사욕 채우는 데는 박사급이다.

그러한 습관들이 그 사람의 성격을 우울하게 만든다. 우울증의 원인은 잠재된 분노의 축적인 경우가 많다. 내부에서는 분노가 일어나는데 그 분노를 속으로 삭히다보니까, 내 안에 갇힌 분노가 자신을 더욱 지치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망상을 끊고, 고매한 인격을 가꾸어 나가면서 주변과의 대화와 소통으로 삶의 괴로움을 소멸시켜 나아가야한다.

부정적인 성격 자는 상대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경향이 많다.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자신이 착하고 온전하다면 상대도 착하고 온전한 것이다. 무슨 일에서나 과욕을 부리면 남들과 갈등을 빚게 되어 짜증을 일으키게 된다. 매사를 감사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살아가자.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는 마음에는 우울증이나 짜증이란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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