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핵의 전술과 선군정치
칼럼-핵의 전술과 선군정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6 18:15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핵의 전술과 선군정치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려운 고생 끝에 진보 세력의 광화문 광장 촛불시위의 위력으로 탄생하였다. 대한문에서는 보수의 태극기 집회도 있었지만 국민의 투표에서 지고 말았다.

이제부터 새 대통령의 임기 5년의 발전적인 방향에서 서로가 과거를 잊어버리고 도와야 한다. 정치학의 기본은 인재등용에 있으나 정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자기를 도운 사람을 위주로 자리를 메우는 경향에서 실패가 따를 수 있다. 나무가 곧게 반듯하게 자라려면 가지치기를 잘 해야 하는 것처럼 인재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 더욱 고도로 어려운 것은 국제 정세다.

얼마 전 중국 연길에서 독립운동가 시인 윤동주의 용정 문학관을 견학하고, 북경에 들려서 천안문 광장 뒤 숙소에서 조선족 사업가 묘길호와 일박을 하였다.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새벽의 국기게양식을 보려고 머문 것이다. 천안문 광장의 역사를 알기 위하여 일정을 잡은 것이다. 광화문 촛불, 대한문 태극기, 천안문의 민족적 아픈 역사를 비교하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함이다. 다음 하얼빈으로 이동하여 안중근의사 동상을 봤다. 안중근의사는 대한제국의 항일 투쟁 의병장 겸 정치 사상가이다. 이토히로부미 저격사견은 유명하다. 1909. 10. 26 조선을 침략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제의 야욕을 세 발의 총알로 막고자 한 애국심은 하얼빈 사람들과 세계를 울리게 하였다. 조선족 사업가 묘길호 일행과 대화를 하면서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을 기억한다. 조선족은 한국의 도움으로 다 잘 살고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면서 시진평의 신의를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에 따라 투자를 하면 보장한다는 시진평의 경제 원리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를 비롯하여 많은 기업체가 중국을 도우고 있다는 것이다. 사드의 핑계로 경제와 관광압박을 가하면서 비굴한 수순을 밟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 경제와 정치적으로 이용당한 느낌을 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강대국의 ‘핵의 전술 사드’의 방어 무기로 인하여 한국 국민들이 허탈에 빠진 시점에서 대통령이 새로 탄생하였다는 사실이다. 참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은 국가원수 행정수반 국군 통수권을 가지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책무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사에서 말할 수 없는 고뇌의 아픔을 지닌 남과 북,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져 있다. 강대국 힘의 원리에서 핏박 받는 것에 모자라 북한의 핵보유와 ‘선군정치’ 원리에서 헤매고 있다.

새로 취임한 대통령의 고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달플 것이다. 미국의 사드문제, 일본의 소녀상, 중국의 사드 철수 전제 조건, 러시아의 사드철수 등과 ‘트럼프와 시진평의 밀담’이 무섭다. 앞으로 FTA협상이 바로 전술이다. 미국을 가기 전에 우리 대통령이 알아야 할 선제 조건은 김정은이 ‘선군’정치를 한다는 점이다. 죽어도 핵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응해야 한다. 적화통일 이외는 답이 없다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 한쪽만 양보를 얻어내고 북한의 핵을 포기시킨다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영웅으로 칭송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은 핵 포기를 하여도 대화는 할 수 있지만, 경제보상 댓가는 없다고 한다. 만일 중국의 역할이 북한의 핵을 저지 못하면 선제공격으로 파괴시킨다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정은을 정신병자라고 했다가 머리가 영리한 젊은 사람으로 칭찬도 한다. 김씨 일가의 노예국가로 몰아가다가 인권을 유린하는 세계의 독재자 미친놈으로 운운하며 미국과 한국은 방위비를 소모할 필요성이 없다는 원리로 말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이날까지 도운 사항 내역을 검토해 보면 대화를 원하면서 미국을 속이고 있는 느낌이다.

북한은 중국도 붉은 선을 넘고 있다고 경고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되자마자 미사일을 발사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마치 제일 강한 나라인 것처럼 보이려한다. 국민을 속이는 안보리 결의는 20년을 경고 위반으로 명명해 왔다. 국민은 안보리 결의와 구호에 지쳐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상 유지만 하여도 잘 하는 것이다. 핵의 전술을 보면 미국을 먼저가고 중국 일본 그 다음에 협상이 잘되면 북한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트럼프는 기자의 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 “2개월 후에 보자” 중국 없이도 북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보는가? “전적으로 그렇다(totally)고 답했다” 평양과 일대일로 처리한다는 의미냐?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정상들과 만나면 어떤 답을 주어야 하는지 어렵고 답답하다. 핵의 전술과 선군정치의 방어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