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권한대행체제 경남도정 흔들림 없어야
사설-권한대행체제 경남도정 흔들림 없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18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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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의 대선출마로 경남도정은 현재 권한대행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류순현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은 지 40여 일이 지났다. 그런데도 지금 경남도정은 혼란스럽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류순현 권한대행의 도정책임 적임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쉬이 끝날 것 같지 않아 참으로 우려된다.


시민단체와 도청 공무원조노 간에 벌어지고 있는 류순현 권한대행의 도정수행 적임 여부 공방의 내용은 이렇다. 권한대행 교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는 도지사 보궐선거 무산과 도청공무원의 홍준표 후보 유세동원 등에 류순형 부지사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적폐청산과 개혁을 위해 권한대행을 교체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곳은 다름 아닌 도청 공노조다. 홍준표 도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는 궤를 같이 하는 단체다. 공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보궐선거 무산책임을 류순현 권한대행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며, 주요 도정현안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정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양시론을 펴는 것은 아니나, 양측의 주장이 틀리지 않다. 따라서 7월 초로 예상되는 인사를 기다리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양측의 논리와 주장은 이미 새정부에서도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테니, 더 이상의 논란은 양측 주장의 명분인 도정안정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정을 정치적 논쟁거리로 이어가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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