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비산먼지 발생 철저한 대책마련을
사설-비산먼지 발생 철저한 대책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23 18: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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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전 국민이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각급 학교에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다. 미세먼지는 협심증 등 심장질환·뇌졸중 등 심장질환과 폐암·만성 폐쇄성 폐질환, 비염과 안구건조증을 발생·악화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수가 연간 500여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석탄 화력발전소 감축 등을 1차적인 방안으로 지시했다. 또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 도입, 선진국과 WHO 권고수준에 걸맞는 미세먼지 환경기준 마련,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해결 위한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등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장의 자세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최근 한달여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51곳을 선정해 비산먼지 관리실태를 점검해 관리부실사업장 9개소를 적발했다. 환경청은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이 신고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와 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방진덮개와 방진막(망), 세륜 측면살수 시설 등의 적정 운영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51개 사업장 중 날림먼지를 부실하게 관리한 사업장 9곳을 적발해 위반율이 17.6%에 달했다.

이번 단속 결과를 보더라도 건설폐기물처리업, 레미콘제조업 현장은 여전히 비산먼지의 사각지대라 할 수준이다. 이들 현장에서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 환경관리인을 세우고 예방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맡기는 일이다. 환경당국도 때 되면 단속해서 몇 건을 적발하고 발표하는 숫자 놀음 대신 비산먼지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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