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로 각각 매주 700여통의 엽서 쌓여
올해 3월 28일 저도연륙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개장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느린 우체통’이 여행길의 추억을 전해주는 또 다른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관광과에 따르면, ▲‘1년 뒤에 배달될 엽서’는 5월 8일까지 4413통 ▲‘한 달 뒤 배달될 엽서’는 4312통이 수거됐으며, 종류별로 각각 매주 700여통이 쌓이는 꼴이다.
시는 한 달 뒤 배달되는 엽서는 매주 1회, 1년 뒤 배달되는 엽서는 매월 1회 수거되고 있으며, 분류과정을 거쳐 발송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한 달 뒤 배달될 엽서 1427통이 여행길의 추억을 담아 사랑하는 가족, 연인 등에게 이미 발송됐다고 밝혔다.
특히 ‘느린 우체통’은 양쪽의 빨간색 우체통을 ‘콰이강의 다리’ 형상의 엽서대가 연결해 주는 특색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빠른 것만을 외치는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1년 뒤 자기 자신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해 줄 ‘느림의 미학’을 콰이강의 다리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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