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두 유행 올들어 2000명 상회 ‘요주의’
도내 수두 유행 올들어 2000명 상회 ‘요주의’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5.23 18:2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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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6월까지 유행 조짐…어린이 예방접종 누락 없게”

경남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두는 6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률이 높아 학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수두 환자는 2만6094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27명에 비해 5967명이나 늘어났다. 이 중 경남의 수두 환자는 2037명으로 지난해 2003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도내 지역별 수두 발생은 창원이 6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 451명, 진주 216명, 거제 141명, 양산 216명, 거창 117명, 통영 83명. 사천 77명 등이다.

또한 경남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수두환자가 4월부터 급증하면서 6월까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는 1월 479명에서 2월 369명, 3월에는 312명으로 줄었다가 4월 들어 448명으로 급증했다. 5월 현재까지는 42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두는 주로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에서 발생률이 높아 보육시설과 학교에서는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수두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바로 알려줄 것을 보건당국의 당부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두가 올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6월까지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봄철 수두 환자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해 학부모, 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두는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을 일정에 맞춰 제때 접종을 하고, 어린이의 예방 접종력을 확인하여 빠뜨렸다면 당장 접종을 해야 한다.

또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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