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4대강 보는 애물인가?
진주성-4대강 보는 애물인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25 18:2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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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4대강 보는 애물인가?


문재인대통령이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하절기 이전에 우선 조치하라고 시행시기를 다잡았다. 하절기마다 극심한 녹조현상이 계속돼 왔기에 수질회복이 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고 서둘러 보를 개방하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 자체의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 대해서도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네 차례의 감사를 실시한 결과가 각각이어서 국민들의 신뢰만 잃게 변죽만 울린 판도라의 상자이다. 따라서 4대강 사업의 결과물들이 독선독주에 의한 졸속한 정책결정과 아부성의 집행이 만들어낸 애물이라면 철저한 감사가 있어야하고 보완이든 복원이든 수질회복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선하여 보를 개방하기로 하였으면 개방 이후의 결과를 지켜보고 미흡하면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맨 위쪽의 보를 아예 철거하여 원상회복된 상태에서 4대강 사업자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것이 원인으로 판단되면 후속조치를 하는 것이 국책사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방식이라고 보여 진다.

또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부터 이명박 정부 내내 하루가 멀다 하고 TV방송에 나와 환경문제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힘주어 말하던 대학교수들은 현재사항을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기피하거나 회피하면 학자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니고 학력과 경력을 앞세워 권력에만 아부하는 어용이고 대국민기망행위이다.

지난 대선과정의 후보자TV토론에서 홍준표후보는 문제인후보에게 녹조가 왜 생기냐고 답을 해보라고 했을 때 ‘물이 고여 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홍후보는 인과 질소와 높은 수온 때문이라고 면박을 주다시피 했는데 문 호보도 ‘모르는 게 아니다’라고 하고 넘어갔지만 농도나 수온은 고인 물과 흐르는 물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자연스런 유속이라면 이 지경은 아닐 것 같다.

22일의 문대통령의 4대강에 대한 지시가 나오자 발 빠르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측에서 ‘정치적인 시빗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했다. 물론 정치적인 시빗거리로 삼아서는 안 된다. 덮어둘 수 없는 사실규명이어야 한다. 강물은 국민들의 생명수이다. 조속한 해결을 촉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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