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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계곡있는 의령 한우산으로 가자도깨비 설화 생태숲 조성·기암괴석 절승 즐비
장금성기자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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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5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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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형 한우산 생태숲

의령군 가례면과 궁류면에 있는 자굴산(自堀山·897m)과 한우산(寒雨山·836m)은 가례의 응봉산, 용덕의 신덕산과 이어져 하나의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다.

의령을 감싸고 있는 이 거대한 산맥 전체의 형상이 마치 황소를 닮았다고 한다.

자굴산의 우람한 덩치가 황소의 머리, 동남으로 길게 뻗은 한우산과 응봉산의 산줄기가 몸통이며 신덕산이 엉덩이 부분에 해당된다. 봄철에는 10㏊ 규모의 철쭉 군락지를 이뤄 산 전체가 벌겋게 물들어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1일 등반코스로 즐겨 찾고 있으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자굴산 순환도로가 어우러진 곳이다.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은 인접 시·군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등산객 취향에 따라 난이도(급경사·완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산행 코스를 가 사계절을 사색(꽃길·숲속 오솔길 등) 할 수 있는 산악 지역이다.

자굴산과 한우산을 연결하고 있는 ‘쇠목재’라는 고개길이 있는데 이 고개의 잘록한 모양새가 마치 소의 목처럼 생겼다 해 쇠목재로 불리고 있다.

쇠목재 아래 갑을마을의 옛 촌명은 ‘쇠목’, ‘쇠목촌’이었으며, 쇠목재는 갑을마을에서 대의면 모의마을을 이어주는 옛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잿길이었다.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하여 이름 붙여진 궁류의 찰비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벽계관광지(의령 제4경)를 거쳐 주변 전망이 좋은 한우산이 나온다. 해돋이와 해넘이, 별빛이 맑고 밝게 빛나 별을 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맑은 밤에는 별빛과 함께 진주시, 함안군, 합천군 일부 지역의 불빛이 손에 잡힐 듯 밝게 다가온다.

의령의 형님 산이 자굴산이라면 한우산은 동생 산이다. 한우산의 유래는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며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한우산 골짜기를 요새처럼 석벽이 둘러 있어 그 모양이 또한 석벽을 방불케 하는 지라 한우산성이라 부른다.

옛날 이곳에는 신라와 백제가 오랫동안 서로 뺏기고 빼앗는 격전을 벌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때 신라 애장왕의 부마 한사람이 이곳에서 싸우다가 전사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 의령 한우산 철쭉제

부마가 전사하자 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군사들을 지휘해 싸웠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또한 이곳에 골짜기 이름에 왕다실걸이 있으니 이 또한 그때의 싸움과 관련되는 이름으로 왕이 지휘하는 신라군이 자주 이 골짜기를 적에게 빼앗겼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한우동 골짜기를 사시사철 맑은 물이 굽이치고 흘러서 곳곳에 폭포를 만들어이 폭포수는 또 곳곳에 소(沼)를 만들어 놓았으니 농소와 아소는 바위에 파인 웅덩이를 말하는 바 맑은 물에 비친 숲 그림자는 그대로 선경이다.

이곳은 또 여름철에도 모기 한 마리도 없이 서늘하며 따라서 한여름에 내리는 비마저 차다고 해 한우동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우동 골짜기를 사시사철 맑은 물이 굽이치고 흘러서 곳곳에 폭포를 만들어 일대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굽이를 돌아 오르는 꼬부랑길은 영화 이광모 감독, 안성기, 송옥숙 주연의 ‘아름다운 시절’에서 주인공 일가의 몰락하는 가정사를 우마차 끌고 산자락 굽이굽이 내려오는 것으로 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 있는 백학동은 옛날 이곳에서 학이 날아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중턱에 있는 또 하나의 동굴에서는 신라때 태자 한사람이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는 전설과 함께 태자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일대장관을 이루고 있으니 이 또한 천하의 절경이다.

옛날 이 고장의 선비들은 자주 이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 지금은 운계리 계곡에는 그때의 정자터가 아직도 남아있다.

의령군은 산림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 교육·체험을 위해 조성한 한우산 생태숲을 지난 4월 15일 개장했다.

 

   
▲ 도깨비 쇠봉이가 응봉낭자에게 고백하기 위해 준비한 황금만개떡

한우산 생태숲의 주요시설은 100% 친환경(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생태숲 홍보관, 한우산 생태탐방 명소인 10리 숨길, 산철쭉과 도깨비 설화 테마공간인 철쭉설화원, 특허청 상표등록 소나무 자생지인 홍의송원 등이 자생되고 있다.

특히 이색적인 생태탐방 공간으로 조성되어 자생수목의 보전 확대를 위해 산철쭉 21만주를 식재해 전국 최대의 산철쭉 군락지로 형성돼 있으며 한우산 지역의 산철쭉과 도깨비에 관한 설화를 테마로 만들어진 철쭉설화원은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와 함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상의 소문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우산 도깨비 숲은 한우도령과 응봉낭자 그리고 도깨비 쇠목이의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철쭉공원으로 설화에 따르면 한우도령과 응봉낭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응봉낭자에게 반한 도깨비 쇠목이가 응봉낭자에게 황금망개떡으로 고백하고 응봉낭자에게 거절당하면서 결국 이 삼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슬픈이야기이다.

동화에서 튀어 나온 것 같이 크고 우락부락하지만 개성있는 도깨비 쇠목이를 표연한 조형물들이 화려한 철쭉 꽃 사이사이로 꾸며져 있으며 부모와 아이들이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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