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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학의 발전에 감사하자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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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9  1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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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과학의 발전에 감사하자

옛날에는 부산에서 한양에 가려면 빠른 걸음으로 2주, 느린 걸음으로는 한 달이 걸렸다. 인도까지는 일 년 반에서 3년이 걸렸다. 지금은 비행기 안에 반나절만 편히 앉아있으면 부처님 나라에 도착한다.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그제야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자식처럼, 인간은 현대과학 문명의 혜택을 잃어버리고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그 고마움을 절감할 것이다. 의학과학기술발달로 죽었을 사람이 지금은 살아있다. 핵폭탄을 만든 것을 제외하고는 더 나은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조선조에는 많게는 90%가 노비·종·평민 등 피지배계층이었다. 이들은 세금·부역·병역 등 모든 의무를 짊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평등한 세상이다. 이것이 다 과학·기술·농업혁명과 경제·정치·교육·사회제도의 발달로 이루어진 일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90% 이상의 사람이 까막눈이었지만 지금은 대중교육의 혜택으로 모두 교육을 받으며 인터넷의 발달로 웬만한 지식은 공개되어있다. 음식·교육·의료보험·사회보장 등으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세상은 항상 불완전한 것이다. 초점은 지금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더 나아졌냐? 하는 점이다. 옛날 중세유럽이나 아시아에 무서운 질병이 나돌았을 때, 흑사병은 나돈 지 수년 만에 유럽인구와 중국인구를 3분의 1이나 몰살시켰으며, 그 후로도 170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 수백만 명의 목숨을 집어삼켰다. 중세유럽의 유아·영아·어린이 사망률은 엄청났다. 다섯 살이 되기 전에 많게는 3분의 1이 죽었다. 예를 들면 영국 왕 에드워드 1세의 왕비는 자식을 열여섯 명 낳았지만 그중 아홉 명이 여섯 살을 못 넘기고 죽었다. 왕족이라도 별수 없었다. 특히 콜레라 장티푸스에 걸리면 집안이, 마을이, 지방이, 나라가 때죽음이었다.

조선의 17대 왕 효종은 종기를 앓은 지 7일 만에 죽었으며, 22대 왕 정조는 즉위 초부터 재위기간 내내 종기로 고생하다 결국 종기로 죽었다. 지금은 조기검진으로 질병을 미리 찾아내어 치료할 수 있으며 항생제 한 방이나 또는 수술 한 번이면 된다. 옛날에는 힘줄이 끊어지면 그냥 평생 불구신세가 된다. 특히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 걷지도 못하고 평생 앉은뱅이로 지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두 동강 난 아킬레스건을 잡아당겨 꿰매면 된다. 농사일을 하다가 작두에 손가락이나 손목을 잘리면 하나님·성모 마리아·부처님·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해도 방법이 없었으나, 지금은 현미경 미세접합술로 다 붙일 수 있다. 중풍을 맞으면 방구석에 누워 죽을 때까지 대소변 받아내게 하며 가족들에게 크나큰 짐만 된다. 지금은 풍도 예방이 가능하고 뇌수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이런 세상을 어떻게 점점 더 병들어가는 세상이라고 한탄하는가?

옛날에는 50세가 되면 이빨을 다 잃어 합죽이가 되는 일이 흔했지만, 지금은 상한 이는 크라운을 씌우고 잃은 이는 임플란트를 하면 거의 자기 이 같은 기능을 발휘한다. 재래식 화장실에는 사람들 변을 통해 나온 하얀 생고무줄 같은 회충이 우글거렸다. 회충이 많아서 배가 아픈 것을 ‘횟배앓이’라고 부를 정도로 기생충 감염은 보편적인 질병이었다. 조선의 21대 임금 영조는 수십 년 동안 횟배를 앓았다. 얼마나 뱃속에 회충이 많았는지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회충을 토하기도 했다’고 ‘이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이라도 별수가 없었다.

구한말 조선을 방문한 유럽인들은 흉년으로 길가에 버려진 아사(餓死)한 시신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과학문명의 도움이 없다면 73억 명이나 되는 세계 인구를 잘살게 할 수 없다. 일부 못사는 나라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산다. 인류역사상 이렇게 잘 산 적이 없다. 평균수명이 예전의 40세에서 지금의 80세까지 두 배로 늘어난 걸 보면 우리는 지금 과거에 비해서 선세(先世)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모두 과학의 힘이다. 원시시대 인간의 평균수명은 20세 정도였다. 그러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유아사망율과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금은 100세 가까이로 수명이 늘어났다. 일부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40년 내로 수명이 무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인간은 과학이라는 배를 타고 다시 무한수명을 향해 우주공간을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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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의 모든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의 교수들은 이 책이 제시한 통일장이론에 반론도 못하면서 반대로 찬성도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새로운 이론에 찬성하려면 기존의 과학이론을 모두 부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수학으로 복잡한 자연을 기술하면 오류가 발생하므로 이 책에는 수학이 없다.
(2017-05-30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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