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폭염 피해 예방대책 철저히 이행해야
사설-폭염 피해 예방대책 철저히 이행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30 18: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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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월말인데도 불구하고 경남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폭염에 의한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 폭염 피해나 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단체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에 따른 피해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더욱이 경남은 여름마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폭염 사망자도 많은 등 폭염 피해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된다. 최근 이틀 사이 밀양과 함안, 합천, 진주 등 도내 일부지역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5월말인데도 불구하고 한여름 폭염을 무색케하는 이상기온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처음으로 경남 내륙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까지 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은 한반도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주기도 빨라지면서 봄이 사라지는 양상이다. 이제 숨 막히는 더위는 여름철 당연한 현상이 되고 있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고 폭염일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폭염이 지속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나 위생상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맘대로 돌리지 못한다. 취약계층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면 최악의 불상사로 이어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폭염은 재난이다. 올 여름은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도내 지자체는 폭염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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