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기고-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04 17: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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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대한축구협회 이사
 

김용주/대한축구협회 이사-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우리나라가 FIFA U-20 월드컵대회를 유치하여 세계 각 대륙별 대표팀인 24개국 팀이 5.20 ~ 6.11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4강신화로 “대한민국”을 외쳤던 그 열기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국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대회에 열광하고, 적극적인 응원으로 다시 한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를 우리의 20세 이하 대표선수들이 이룰 수 있도록 축구장을 찾고, 붉은 악마의 길거리응원 등을 하여 한반도 전역이 요동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로 인해 2002년 한·일 월드컵처럼 다시 한번 축구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FIFA U-20 월드컵대회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FIFA U-20 월드컵은 1977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축구대회에서 출발하여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지금의 명칭하에 치러지고 있다. 개최주기는 2년이며 본선은 각 지역별 예선을 거친 24개팀이 총 54경기를 통해 자웅을 가린다. 역사와 규모 그리고 수준면에서 FIFA 월드컵 다음가는 대회인 만큼 유망주들에겐 일류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꿈의 무대이자 축구관계자 및 팬들에게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최다우승국은 총 6회의 아르헨티나이며 브라질이 5회로 뒤를 잇는다. 지난 대회 우승은 세르비아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남미대륙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볼 수가 없다.
한편 이 대회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산실이기도 하다. 디에고 마라도나, 루이스 피구, 티에르 앙리, 라울 곤잘레스, 리오넬 메시, 하메스 로드리게스, 우리나라의 최순호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한 대회인 것이다.

지금까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월드컵, 2007 U-17 월드컵을 차례로 치러낸 대한민국은 2017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FIFA의 4대 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 단독개최로는 가장 큰 대회라 할 이번 U-20 월드컵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한국축구의 주역들을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대회를 치르는 우리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서 온 나라의 축제거리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혼돈스러운 정국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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