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늘 환경의 날 국민의식 제고 힘써야
사설-오늘 환경의 날 국민의식 제고 힘써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04 17: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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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날은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제정한 날이 아니다. 1972년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 세계 114개국의 대표가 참석해 개최된 제23차 유엔총회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환경운동에 동참하게 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


우리나라는 그로부터 무려 27년이나 지난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그만큼 환경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뒤떨어져 있다는 방증이다. 환경이 인간의 복지와 기본적 인권, 나아가 생존권 자체의 본질임을 선언한 유엔 인간 환경회의 선언문을 그저 구호로만 치부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날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이다.

작금의 우리나라 환경의식은 급격히 개선되고 제고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문재인정부의 주요 국정기조 중 환경이 최우선 순위가 된 시대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녹조라떼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4대강 보에 대한 상시개방 등의 조치가 그 상징적인 모습이다. 화력발전에 대한 조치도 또 다른 환경우선정책의 사례로 기대가 크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 국민적인 환경의식의 제고가 필수적이다.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환경문제의 개선과 해결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굳이 강조한 필요도 없다. 그래서 이번 환경의 날을 맞이하는 의미는 새롭다. 환경개선의 물리적 조치와 함께 대국민 홍보와 교육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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