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리산 등산객 구조요청 줄이어
여름철 지리산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함양소방서(서장 윤영찬)는 지난 주말 잇따른 지리산 산악구조활동으로 정신없이 돌아갔다.
소방서는 4일 11시 35분께 벽소령 대피소 부근에서 신모(36·전남 목포시)씨가 산행 중 심한 우측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119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응급처치 후 구조했다.
이어서 12시 12분께는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1.8km지점에서 김모(여·38·전북 완주군)씨가 산행 중 발을 헛디뎌 발목이 골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와 산악구조대가 출동했다.
이에 산악구조대는 하동바위로 가고 함양 구조대는 다리골절 환자를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국립공원 직원과 공조해 헬기 지원 등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최씨는 응급처치 후 헬기로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이송하고, 김씨는 발목고정 및 안전조치를 한 뒤 들것으로 구조해 남원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김용태 함양 구조대장은 “요즘 많은 산악인들이 지리산 등지에서 여름철 산행을 즐기므로 산악안전사고 및 산림화재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안전사고 시 신고가 지연되고 위치파악이 어려워 신속한 구조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악사고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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