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행 안전사고 예방 철저를
사설-산행 안전사고 예방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07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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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지리산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함양소방서만 해도 지난 주말 잇따른 지리산 산악구조활동을 벌였다. 4일 오전 벽소령 대피소 부근에서 30대 남자가 산행 중 심한 우측무릎 통증으로 구조됐다. 이어서 점심시간에는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인근에서 30대 여자가 산행 중 발을 헛디뎌 발목이 골절돼 구조됐다. 이어 하동바위 부근에서 40대 남자가 호흡곤란 및 쇼크 증상을 보여 구조됐다.


하루 사이에 함양소방서 관내 지리산에서만 3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국립공원에서 사고를 당해 숨진 인원만 115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지리산 처럼 높은 산을 타면 체력소모가 심하고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안전산행을 위해 일몰 2시간 전 하산을 마쳐야 한다. 혼자 탐방하기 보다는 3인 이상이 함께 하고 충분한 탐방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중간 중간 안전쉼터를 활용해 적절한 휴식도 취해야 한다. 아울러 산행 안전사고는 주로 하산할 때 발생하는데 하산을 서두르다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미끄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장시간 산행을 계획한다면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도 필수다. 산을 오를 때 항상 겸허한 자세를 갖추고,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맞다. 통제 구역에는 절대 출입을 삼가야 한다. 자신의 안전 상태를 잘 점검하고 타인에게 불필요한 수고를 끼치지 않도록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산에서는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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