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된다. 이번엔 통영이다. 충렬초등학교 앞 학생들의 등·하굣길 통학로 개선에 대한 지역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곳 통학로는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아예 인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안전시설조차 설치안돼 이곳 통학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참으로 아찔하다. 학생들은 질주하는 차량을 피해 담벼락에 바짝 붙거나 차가 지나간 후에 보행을 해야 한다. 주·정차된 차량이라도 있으며 차도로 걸어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된 이유가 이 일대 산복도로가 신설되면서 라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이곳뿐만 아니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부지기수다.
아예 통학로가 터널화되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곳도 있다. 김해 장유터널을 통학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삼문고등학교와 능동중학교 일부 학생들이다. 삼문동에 소재한 학교를 다니는 부곡동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그들인데, 차량 매연으로 가득찬 380m 길이의 장유터널을 등·하굣길로 이용한다.
문제는 통학로의 안전문제가 제기된 곳마저 해결책이 하세월이라는 것이다. 장유터널 통학문제는 2개월여전 여론화됐을 땐 당장이라도 해결책을 내놓을 듯하더니 여지껏 명쾌한 답이 없다. 안전한 통학로는 그 어떤 문제보다도 우선이어야 한다. 교육당국과 지자체는 철저히 점검하여 해결책을 찾는데 배전의 관심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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