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 소지역감정
사천시의 소지역감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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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정치시즌을 맞아 사천시의 여론조사를 해보니 엉뚱하게도 사천의 소지역주의가 심각한 것을 확인했다. 구 사천과 구 삼천포간에 큰 지역감정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천과 삼천포가 통합 된지 17년이 지났다. 긴 시간인데 지역의 벽을 없애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니었던가 보다. 아니면 행정통합 이후 양 지역 간의 차별이 발생해 문제가 악화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지역감정의 기본은 자기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특히 우리처럼 지역연고를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자기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이 도를 넘어 상대방을 배척하는 수준에 까지 오르게 되면 큰 사회문제가 된다. 사천지역의 소 지역주의가 어떤 이유로 아직까지 남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확인된 이상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치인들이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이를 조장하거나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이 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총선에는 사천지역과 삼천포 지역에서 출마하는 유력인사들이 있다. 이들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될 때 소지역감정에 불을 붙일 수가 있다.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에 불을 한번  붙이기 시작하면 좀처럼 꺼지기가 어렵다. 정치인들이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천시민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것이다. 언제나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시기가 올지, 참으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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