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체육단체 통합 되게 해야
'시민을 위한' 체육단체 통합 되게 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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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문제가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참여정부시절부터 체육발전 명목으로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양 단체의 통합논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왔다. 특히 민선5기 지방자치단체장이 출범하면서 각 시군마다 이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해 일부 시군에서는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직접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진주시의 경우는 생활체육회의 반대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시장이 통합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언제든지 공론화될 소지가 크다. 거창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양 단체의 통합문제로 의견이 엇갈려 그동안 마찰을 빚어왔다. 그러다 며칠 전 군체육회 사무국장이 통합의 걸림돌이 되기 싫다며 돌연 사퇴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천시는 거의 통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7일 시체육회 정기총회에서 생활체육회·스포츠클럽과의 3대 체육단체 통합을 의결했다. 사천시의 경우 내년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라는 과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초에 열리는 생활체육회 정기총회에서 시체육회와의 통합이 가결 처리 되어야 하지만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다. 일정대로라면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통합체육회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의 통합체육회가 어떻게 정착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천시의 사례가 향후 타 시군에 일정부분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엇보다도 앞서 체육단체의 통합이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먼저 논의하고 고민하길 희망한다. 통합의 당위성 만큼이나 분리 유지의 당위성도 확실하다. 시민들의 생활체육이 위축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이에 대한 대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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