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이상경 총장 취임 1주년
경상대학교 이상경 총장 취임 1주년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06.12 18:43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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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있고 다함께 행복한 대학 만들기 최선”

▲ 이상경 총장은 “새 정부가 제시한 교육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 경상대학교(GNU·www.gnu.kr) 제10대 이상경 총장(61)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이상경 총장은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 SMART GNU’를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하며 지난해 6월 7일 취임했다.

이상경 총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교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난 1년은 여러분의 개척정신과 노력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을 잘 극복해 왔다”면서 “여러분의 참여와 소통, 배려와 화합의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경 총장은 “공약을 포함한 지난 1년간의 주요사업 추진 실적을 점검해보니, 6개 분야 101개 사업 가운데 83건은 완료했거나 현재 추진 중이고, 주변 여건상 실현 불가능하거나 중장기 과제로 미뤄둔 것은 17건이었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우리 대학교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왔듯이 모든 교수님, 직원 선생님들께서 함께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상경 총장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유형 Ⅱ’를 통해 대학연합 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교직원 설문조사에서 67.8%라는 높은 찬성률로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경남과기대와의 연합 후 대학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경 총장은 2018년에 개교 70주년이 되는 것과 관련해 “대학본부에서 7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100년 대학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개될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에도 애정과 참여의 정신을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경 총장은 “새 정부가 제시한 고등교육 관련 정책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지리산을 짊어지는 것과 같은 책임감과 천만 리 먼길 나서는 아침의 다짐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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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유형 Ⅱ 통해 경남과기대와 연합대학→대학통합 추진
CK-1·LINC+ 등 국책사업 선정…교육·연구 경쟁력 제고
6개 분야 101개 공약·주요사업 중 83건 완료 또는 추진 중
“새 정부 대학 정책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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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합대학 후 통합 추진
경상대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유형 Ⅱ(대학 간 혁신형)를 통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합대학을 구축한 후 향후 대학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 4월에 진행된 두 대학 구성원 설문조사에서 경상대는 67.8%, 경남과기대는 84.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대학 총장은 지난 4월 이와 관련한 MOU에 서명했으며 현재 교육부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압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앞으로 두 대학은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의 효율화, 자원의 공동활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그동안 담당 부서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역산업, 기초학문 보호, 고등교육 확대, 우수학생 유치, 여건개선, 예산절감 등의 부문에서 연합대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상경 총장은 “경남과기대와의 연합 후 통합 추진은 경상대가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가는 데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대학교의 미래를 개척하고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1년 두 대학은 통합하게 된다. 이상경 총장은 자신의 총장 임기는 2020년 6월까지라고 전제하고 “그 이전에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경남과기대 총장님과 서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국책사업 선정으로 교육·연구 경쟁력 제고
경상대는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에 선정되어 2017년 사업비로 6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대학발전계획에 따라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창의적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단은 창의적 항공IT기계융합 인력양성사업단, 창의적 미래그린 인재양성사업단, 미래창조형 농업생명 인재양성 사업단, 미래개척 기초생명과학 인재양성사업단, 한국학 고전을 통한 창의적 글로컬(Glocal) 인재양성 사업단, ENA 공공전문가 양성사업단 등 6개다.

경상대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시행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되어 올해 사업비 38억4400만원을 지원받아 산학연계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수행하는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192억2300만원이다. 이 사업에는 향후 12개 단과대학 63개 학과가 참여할 예정이다. LINC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LINC+ 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경상대는 지역에서 실질적 산학협력을 이끄는 중심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됐다.

경상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되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입학전형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입학전형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인재 확보와 체계적인 교육 제공,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개척인재 양성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7년 선도연구센터(ERC) 지원사업에도 최종 선정되어 향후 7년간 국고 135억원, 지자체 지원금 28억원 등 모두 20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업수요 중심의 고효율·안전 관련 항공핵심기술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항공선도연구센터에는 주관기관인 경상대학교를 비롯해 울산과기원, KAIST, 서울대 컨소시엄 참여 대학의 국내 항공 관련 최고 전문가 12명이 핵심연구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10개 산업체, 캐나다 McGill, 미국 UCSD 대학 등 13개 국제협력 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이로써 지난 5월 2일 고시된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인 스마트팜 연구센터(ARC) 사업에 선정된 경상대는 2017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7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전체 사업기간은 10년이며 대응자금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160억원이다. 경상대는 이 사업을 통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융합해 농업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농식품 분야 우수 연구인력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2017년도 상반기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이공분야 사업 선정 현황을 보면,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에서는 89건이 선정돼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에 비해 4배 이상 괄목할 만하게 늘어났다. 또한 인문사회분야 기초연구사업에서도 올 상반기에 6건이 선정(미발표 3건 포함하지 않음)됐다. 산학협력단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한국연구재단 사업 신청을 독려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대학교 전경
◆날로 좋아지는 교육시설
경상대는 2013년 4월 착공한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 신축공사를 지난해 8월 완료했다. 모두 172억2500만원이 투입된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은 올해 전시시설 설치까지 완료한 뒤 정식 개관하게 된다. 경상대 교직원,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지역 고문헌 전문 도서관과 박물관을 통해 옛것의 가치와 전통의 소중함을 배우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대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행정 구현과 공공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및 효율적 활용을 통해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4월 남명학관 2층에 ‘경상대 기록관’을 설치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학생상담센터를 개소해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 성격, 학업, 대인관계, 진로, 정신건강 등에 관한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기능 제공은 물론 자기성장 및 치유, 명상, 힐링 등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활기찬 개척인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상대 대학본부 뒤편에 지상 5층 연면적 8152㎡ 규모로 신축 중인 ‘GNU 국제문화회관’은 개교 70주년인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신축 공사도 올해 안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문 부근에는 GNU 어린이집을 신축, 개원해 교직원 복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상대는 진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대표적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남문 인근 부지에 200호 규모의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초년생과 재학생 등에게 저렴한 임대료의 행복주택을 공급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게 된다.

◆지역과, 세계와 함께 하는 GNU
경상대는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거점국립대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고 있다. 진주 남강 마라톤대회, 창녕 영산 쇠머리대기 시연회 등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진주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 11곳과 협약을 체결해 산학협력, 공동연구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상대는 또한 지난 1년 사이에 벨기에 비베스대학, 태국 킹몽큿대학, 중국 장수대학, 베트남 하노이대학 등 8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해 유학생 유치와 경상대 재학생 파견 등 실질적인 교류를 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국, 중국, 베트남 등 7개국에서 13회에 걸쳐 해외 입학설명회를 개최해 3300여명에게 경상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연구시설 등을 소개해 유학생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는 아세안(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 초청 연수기관 선정 등을 통해 경상대의 교육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공인받기도 했다. 교육부와 법무부가 올 2월 발표한 ‘2016년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 평가’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것도 ‘글로벌 경상대’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학생 취업률 제고에도 만전
경상대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7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을 유치해 경상대 재학생을 비롯한 서부경남지역 청년층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대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6억원, 총 30억원을 투입해 경남서부 권역의 교육·산학협력의 중심뿐만 아니라 권역 내 청년고용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상경 총장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개소식에서 “경상대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향후 대학 내 취업지원기관 및 대학 외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게 되고 또한 취업·창업 인프라를 강화해 진로취업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경상대뿐만 아니라 경남서부지역 청년층 취업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대는 이 외에도 경상남도와 ‘도내 대학생 채용확대를 위한 협력’을 체결해 경남권 기업체에 보다 많은 학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36개 기업과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직접 연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과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취업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기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1600여명의 학생이 상담부스와 설명회 현장을 찾아 공기업 인사채용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2013~2017년 현재, 진주 혁신도시 11개 공기업에 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으로 취업한 경상대 졸업생은 한국남동발전 40명, 국방기술품질원 40명 등 모두 176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3년 28명, 2014년 39명, 2015년 32명, 2016년 43명, 2017년 5월 말 현재 34명 등이다. 해마다 40명 안팎의 졸업생이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상대와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이 공동채용(취업) 설명회를 해마다 개최함으로써 채용관련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부에서도 지방이전 공기업에 지역출신 인재 채용을 독려해온 덕분이다. 특히 경상대는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으로 이전한 대기업, 항공 국가산단 입주 기업 등에 대한 취업률 제고를 위해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다 함께 행복한 대학’ 만들기
경상대는 ‘다 함께 행복한 대학’을 위해 교수, 직원, 학생에 대한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경상대는 경쟁력 있는 신임교원과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신임교원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운영지침’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교수 학술활동 경비 및 지원금 지침을 개정해 SCI, SCIE급 논문 게재 시 편당 경비지원을 확대했다. 연구년제 연구비 지원도 내실화함으로써 교수들이 재충전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직원에 대한 복지와 교육지원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행정직원이 상해 동화대, 싱가포르 국립대를 방문해 팀별 문제해결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기반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직급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생활관은 숙식만 해결하는 생활관의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 생활관은 학생이 교양을 쌓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홈바리스타 원데이 클래스’, ‘니하오 중국어 이지토킹’, ‘겟잇뷰티 네일아트 클래스’ 교양문화 강좌를 마련해 학생들의 호평 속에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경상대는 경상대 신문고 설치, 교수 승진 지침의 합리적 개선, 업무 관련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사, 연수기회 확대와 포상-승진 제도의 합리화, 신임교수 채용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다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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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상경 총장과의 일문일답.

-총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정말 분주하게 지나온 1년입니다.

우수학생 유치와 졸업생 취업률 제고, 교직원 복지 향상, 학생 면학여건 개선, 발전기금 확충, 외부 기관과의 교류 협력 등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총장 취임 당시 약속했던 공약은 상당 부분 달성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나온 1년을 돌아보고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늘 경상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시는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 동문, 언론, 지자체, 정계, 경제계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해 온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종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 연암공과대학교, 한국폴리텍7대학 등 6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경상대 학생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지역 청년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함으로써 거점국립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2주기 대학기관평가’에서 경남·부산·울산 지역 국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입니다. 경상대가 고등교육기관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인받은 것으로서 수험생·학부모·기업 인사담당자 등 교육 수요자들의 신뢰를 크게 제고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합대학을 추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경상대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유형 Ⅱ(대학 간 혁신형)를 통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합대학을 구축한 후 향후 2021년까지 대학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대학은 대학이 서로 교수와 학생을 교류하고 학교에 상관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압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앞으로 두 대학은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의 효율화, 자원의 공동활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두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연합대학 구축에 따른 실시설계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연합대학 시행을 위한 사업비를 연도별로 지원받습니다.
여기에 내년에 있을 2주기 대학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게 돼 정원·예산 감축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두 대학은 사업에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동면에 위치한 경남과기대 제2캠퍼스와 경상대 공학7호관 사이의 임야를 절개해 시설물 공동 사용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저의 총장 임기는 2020년 6월까지입니다만, 그 이전에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경남과기대 총장님과 서로 약속했습니다.

-진주 혁신도시 완성, 항공 국가산단 등 대학 주변 환경이 급격히 발전해 갑니다. 이를 대학발전과 어떻게 연계해 나가고 있습니까
▲경상대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모든 공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경상대는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채용설명회를 해마다 개최해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상대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연계한 토지주택대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남동발전과 학부과정 및 석사과정 계약학과를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대는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창작인재 저작권 전문강좌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2학기부터 5년간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재정 지원을 받아 ‘창의인재 저작권 전문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석사과정 ‘테크노 경영학과’를 첫 개설한 경상대는 앞으로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비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소 답보상태입니다만, ‘항공우주대학’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가량 지났습니다. 새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새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값 등록금 실현 및 대학입학금 폐지, 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열화 완화 및 경쟁력 강화, 대입 간소화, 대학 구조개혁안 재검토 등입니다. 이러한 정책으로 그동안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이 안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열화 완화는 경상대와 같은 지역 거점 국립대에는 재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역거점국립대 9곳에 예산을 대폭 지원해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현재 1500만원 수준에서 서울의 상위 사립대 수준(2190만원)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확정되지 않은 평가지표를 변경할 듯합니다. 대학정원 감축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학의 학문자유와 자치를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새 정부의 대학 정책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수준을 제고하고 특히 지역별로 위치한 거점국립대들이 지역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지역의 기업들에 하고 싶은 당부나 부탁말씀 있으면 해 주십시오
▲경상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입니다. 경남지역의 경제·산업 발전과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대학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경상대를 둘러싸고 있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서로 지원하고 협력해야만 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대학에 재정을 지원할 때는 반드시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또한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 지역 행정을 발전시킬 유능한 인재도 지역대학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과 대학, 지자체와 대학, 대학과 기업은 서로 윈윈하는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야 합니다. 경상대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대학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았으면 합니다. 장금성기자

◆경상대 최근 1년간 주요 성과 [2016. 6.~2017. 6.]
선도연구센터(ERC) 지원사업 산정 2017. 06.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2017. 05.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2017. 05.
간호대학 ‘치매극복 선도대학’ 지정 2017. 05.
에너지 고급인력양성사업 선정 2017. 04.
‘스마트팜 연구센터’ 선정 2017. 04.
기계공학전공, 산업계관점 평가 2개 영역 ‘최우수’ 2017. 04.
‘2017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사업’ 선정 2017. 04.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 초청 연수기관’ 선정 2017. 04.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선정 2017. 04.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 2017. 02.
2017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130명 합격 2017. 02.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획득 2017. 02.
약사 국가시험 3년 연속 100% 합격 2017. 02.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유치 2017. 02.
‘부패방지 시책평가’ 3년 연속 1등급 2017. 01.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부·울·경 국립대 유일 2016. 12.
제5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2016. 12.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HRD)에 4회 연속 선정 2016. 09.
‘세계 상위 1% 연구자’ 4명 선정…국내 최고! 2016. 09.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선정 2016. 09.
‘대학특성화사업’ 부·울·경 1위 2016. 09.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선정 2016. 08.
에너지기초인력양성사업단 ‘2단계 사업 계속과제 선정’ 2016. 08.
‘창작인재 저작권 전문강좌 운영기관’ 선정 2016. 08.
자유학기제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사업 선정 2016. 07.
인문사회 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5개 과제 선정 2016. 07.
해양수산부의 ‘수산식품산업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 선정 2016. 07
바이오항노화 전문인력양성 BK21플러스 사업과제 수주 2016. 06.
경상대병원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센터 개소 2016. 06.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개원 2016. 06.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 기관’ 다시 획득 2016.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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