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행정 통합반대' 존중해야
사천시의회 '행정 통합반대' 존중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30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시 의회가 행정통합에 대해 본회의를 통해 ‘사천-진주 통합반대 결의안’을 확정했다. 사천시의회 본회의 의결이니 사천시민의 뜻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사천시의회가 이처럼 본회의라는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사천-진주간 행정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확고히 함에 따라 앞으로 진주-사천 간 행정통합에 대한 큰 장애물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사천시의회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 모르긴 해도 사천시의회가 무조건 사천-진주간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천시의회의 분노는 지금 진행되는 통합관련 모습들이 못마땅하고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사천시의회가 진주시에 대해 ‘사과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보면 사천시의회의 이런 속 마음을 알 수가 있다.

본지는 수차례에 걸쳐 이난을 통해 진주-사천간 행정통합은 특히 사천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사천은 그렇지 않아도 삼천포와의 통합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다. 이런 통합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곳 보고 무조건 통합하자고 소위 ‘드리대면’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지금 진주시나 진주시의 단체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이 이런 모습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혹시라도 진주시나 진주시의 단체들이 “어차피 통합되게 돼 있어. 제깟 놈들이 안하고 배겨”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크게 반성할 일이다. 두 집이 한집 살림이 되는 것이 개인 간에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큰 도시간 살림을 합친다는 것이 그리 쉽게 되겠는가. 먼저 진주시와 진주시민이 나서서 사천시민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통합의 기초라도 열릴 것이다. 사천시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진주시의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